'손흥민 멀티골' 토트넘, 악재 속 위컴에 4-3 승리... 16강 진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1.29 01: 57

토트넘이 위컴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29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FA컵’ 위컴과의 32강전에서 손흥민의 활약 속에 4-3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4부 리그 팀에 패할 위기에 몰렸지만 손흥민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위컴은 전반 시작과 함께 폴 헤이즈의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토트넘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위컴도 빠른 역습으로 공격했다. 토트넘은 이선에서 손흥민에게 꾸준히 패스를 연결했다. 18분에는 골키퍼 실수를 틈타 손흥민이 공을 따냈다. 하지만 수비수 앞 슈팅이 왼쪽으로 빗나갔다.

위컴의 공격도 날카로웠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3분에는 우측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크로스가 뒤로 흘렀고 헤이즈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우측 골망을 흔들었다. 28분에는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우측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 블랙맨이 막아냈다.
위컴은 34분 샘 우드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커터-비커스의 태클이 깊었다. 헤이즈는 왼쪽 방향으로 슈팅하며 두 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전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전 토트넘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60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돌파 후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각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의 득점이었다. 토트넘은 알리와 뎀벨레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이후 63분에는 얀센이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파울을 얻었다. 얀센이 직접 득점하며 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다시 뜻밖의 상황이 발생했다. 트리피어가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한 것이다. 토트넘은 이미 교체 카드 세 장을 모두 썼기에 트리피어를 바꿀 수 없었다. 결국 10명의 선수가 뛰었다. 위컴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83분 웨스턴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교체 투입된 톰슨이 정확한 헤딩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89분 알리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정확한 슛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6분에는 손흥민이 왼쪽에서 가운데로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이 공이 수비수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활약이 팀을 16강 진출로 이끌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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