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는 형님' 차오루, 멱살 잡고 끌어올린 하드캐리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29 06: 42

 걸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에게 ‘하드캐리’라는 말을 해도 될 듯하다.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특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적극적인 자세로 쏟아내 분위기를 띄웠다. 정말이지 지치지 않는 그녀의 에너지를 칭찬해주고 싶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은 돌아온 아는 누나 특집으로 꾸며져 박미선, 조혜련, 오나미, 솔비, 홍진영, 윤채경, 차오루 등이 출연했다. 이날 가장 ‘열일’한 멤버는 차오루. 그녀가 찰진 입담과 댄스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올해의 소원이 ‘속이 차오루는 만둣집’ 오픈이라고 밝힌 그는 “이연복 셰프님에게 들었는데 ‘서장훈의 건물 2층이 현재 비었다’고 하더라. 나한테 싸게 (임대)해달라”고 제안하더니 이상민에게는 “상민이는 내 가게에서 알바를 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는 재산이 많은 서장훈과 빚을 갚아야하는 이상민의 특징을 파악하고 던진 농담이었다.

이처럼 차오루가 돈에 ‘집착’하게 된 이유는 데뷔 6년 차 임에도 여전히 큰 수입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서다. “회사에서 이런 얘기하는 걸 안 좋아한다”면서도 “데뷔 4년까지 활동이 없었다. 작년에 내가 토크쇼에 나가서 생기긴 했지만 아직 (수입이)부족하다”고 셀프 디스했다.
그러면서 “이 얼굴을 만드는 데 돈이 많이 들었다”고 성형 고백을 했고 “내가 TV에 나오는 것을 보고 최근 첫사랑에게 연락이 왔다. 하지만 내가 상처를 많이 받아서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호감도를 높였다. 차오루의 말에 모든 사람들이 집중하며 웃을 준비를 했다.
차오루의 매력 포인트는 엉뚱하지만 늘 밝고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한참 업 된 목소리로 날리는 4차원스러운 멘트, 애교 섞인 눈웃음에, 가벼운 웃음소리로 춤도 잘 춘다. 그런데 희한하게 밉지 않고 귀엽다.
시도 때도 없는 돌직구로 MC들을 긴장하게 하는가 하면, 물어보지도 않은 솔직함으로 출연진들을 들었다 놨다 한다. 이젠 차오루가 안 보이면 허전하기까지 하다. 예능 프로그램 접수는 물론 만둣집 개업이라는 야심만만한 목표까지 이루길 기대해본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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