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동거’ 나혼자+우결 느낌..나쁘지 않은데?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1.29 00: 34

‘나혼자 산다’를 보는 듯하다가도, 불현들 밀려오는 설렘은 ‘우리 결혼했어요’를 떠올리게 했다. 전혀 다른 라이프 스타일의 연예인 집주인과 세입자가 만나 만드는 의외의 볼거리가 인상적. 설렘은 덤이다.
28일 방송된 MBC 설특집 파일럿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연출 최윤정, 이하 '발칙한 동거') 3부에서는 피오-홍진영-김신영, 김구라-한은정, 오세득-우주소녀 등 3팀의 동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주인 김구라는 집주인 한은정을 위해 힘겹게 공수한 비장의 육수로 손수 떡국을 끓이며 매력을 발산했다. 외출한 집주인 위해 설날 맞이 떡국 요리를 만든 것. 이는 동거 시작 전, 한은정의 계약 조건 중 하나였다.

또한 함께 스크린골프로 내기를 하기도.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 안에서도 김구라는 ‘츤데레’ 같은 매력을 발산했고, 한은정은 앙탈을 부리면서도 김구라를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구라에게 “원래 성격이 이렇게 자상하느냐”고 물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오세득 셰프와 우주소녀의 동거도 흥미로웠다. 오 셰프는 우주소녀 멤버들과 심야 토크로 가까워지려 노력했고, 소녀들도 장난을 치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특히 오 셰프는 우주소녀 멤버들의 아침을 챙기고 집안 구석구석을 치우고 청소하며 엄마 같은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멤버들은 오셰프에게 미역국과 밥을 모두 비운 인증샷을 보내며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 셰프는 “소녀가 아니라 소년이구만”이라는 혼잣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멤버들은 사인이 담은 CD와 자필편지로 감사함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블락비 피오와 홍진영, 김신영의 동거도 신선했다. 피오는 아침부터 두 누나를 깨우는데 애를 먹었다. 잘 때 깨우는 것이 싫다는 두 사람을 어떻게 깨워야할지 고민이었던 것. 우여곡절 끝에 눈을 뜬 이들은 아침식사에 나섰다.
피오의 라면과 김신영의 해독주스라는 묘한 콜라보레이션도 인상적. 또한 김신영의 취미인 레고 조립을 함께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해당 파일럿은 MBC의 주요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와 '나 혼자 산다'에서 맛 볼 수 있는 핵심적인 재미를 집약해 놓은 듯함 재미를 줬다. 정규 편성 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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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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