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나혼자’ 윤두준, 이게 진짜 ‘분량 스틸러’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28 10: 43

MBC ‘나 혼자 산다’의 윤두준이 이기광 편에 출연해 현실친구의 정석을 보이며 제대로 분량을 챙겼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기광의 싱글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기광은 하루종일 부지런히 움직이며 신발 정리를 하고 운동을 하고, 풋살 경기에 참여했다. 그런 이기광의 곁에는 윤두준이 있었다.
이날 이기광은 신발을 모두 꺼내 정리를 시작했다. 신발 모으기가 취미인 이기광은 어느 새 거실을 가득 채운 신발들을 보며 “언제 끝내냐”고 심란해했다. 그는 자연스럽게 리더 윤두준을 떠올렸고, 그를 풋살 경기를 핑계로 집에 불러들였다.

윤두준은 이기광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거실에 깔려있는 신발 무더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기광은 그런 윤두준에 “친구 좀 도와달라” “역시 믿음직한 리더”라고 어르고 달래며 탈취제 작업을 맡겼다. 윤두준은 안 해줄 것처럼 하다가도 삼겹살을 구워주겠다는 이기광의 말에 군말없이 탈취제를 신발에 넣기 시작했다.
장난기 넘치는 이미지를 가진 윤두준은 이기광을 놀릴 것처럼 보였지만, 현실에서는 이기광의 ‘우쭈쭈’에 꼼짝 못하고 그가 시킨 대로 일을 하며 오히려 놀림을 당했다. 윤두준은 막판에는 결국 이기광의 멱살을 잡아 현실우정의 정석을 보였다.
이들은 먹는 모습도 똑같았다. 똑같은 자세로 앉아 쩝쩝거리면서 TV를 보는 윤두준과 이기광의 모습에 MC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윤두준은 ‘식샤를 합시다’ 주인공답게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전현무는 이를 보며 “하정우 먹방보다 더 한 것 같다”고 감탄했다.
윤두준은 이기광과 함께 연예인 축구단 친구들과 풋살 경기에 임했다. 그는 풋살 경기에서 이기광에 져 딱밤을 맞아야 했다. 잔뜩 신발정리를 해주고 결국 받는 것은 딱밤인 윤두준의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발끈하면서도 또 순순히 딱밤을 맞아주는 윤두준은 딱 ‘놀리는 게 참 재밌는 친구’의 전형이었다.
먹방부터 현실우정까지, 윤두준은 ‘나 혼자 산다’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야무지게 분량을 챙겼다. ‘축구돌’ 이기광과 윤두준이 만나니 마치 축구선수 특집 같았지만, 이 또한 화려한 아이돌의 이면을 볼 수 있어 특별한 재미를 느끼게 했다.
이기광과 윤두준의 현실우정 케미는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청자들은 “윤두준이 다음 주인공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편의점을 털어라’부터 ‘뭉쳐야 뜬다’까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치는 윤두준. 먹방부터 솔직함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제대로 ‘분량 스틸러’로 거듭난 그가 앞으로도 예능계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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