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팬텀싱어', 조기종영? 이렇게 대박날 줄이야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1.28 06: 39

'팬텀싱어'가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지었다. 방송 되기 전만 해도 PD도 프로그램을 확신하지 못했다. 대중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크로스오버 경연이라는 점이 제작진마저 의심하게 만들었던 것. 하지만 '팬텀싱어'는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연을 완성시켰다.
27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에서는 결승 2차전이 펼쳐졌다. 지난주 펼쳐진 1차전에서는 프로테 디 콰트로가 1위를, 인기현상이 2위를, 흉스프레소가 3위를 한 상황.
이날은 심사위원 점수에다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를 합산 점수로 1위가 가려졌다. 백인태, 유슬기, 곽동현, 박상돈으로 구성된 인기현상은 1라운드에서 'la sete di vivere'를, 2라운드에서는 'el triste'를 선곡해 웅장한 무대를 선보였다.

손태진, 고훈정, 이벼리, 김현수로 구성된 포르테 디 콰트로는 1,2 라운드에서 '베틀노래' '아다지오'를 각각 선곡했다. '베틀노래'는 애절한 무대로 박수를 받았다.
백형훈, 이동신, 권서경, 고은성으로 구성된 흉스프레소는 1라운드에서 비트감 있는 'il tempo vola'를, 2라운드에서 'incanto'를 부르며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했다.
세 팀은 이날 모든 에너지를 쏟아놓으며 관객들을 열광시켰지만, 우승은 프로테 디 콰트로에게 돌아갔다.
윤종신은 "방송 초반 PD가 조기 종영만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잘 돼 감개가 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방송이 되기 전만 해도 잘될지, 재미있을지 제작진도 시청자들도 확신할 수 없었던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 심지어 조기종영까지 걱정해야 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불리한 조건에도 '팬텀싱어'은 새로운 경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고, 윤상의 말대로 어쩌면 한국의 크로스 오버 역사를 새로 쓰는 프로그램이 될 지도 모르겠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시즌 2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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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팬텀싱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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