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역적’, 풍성한 서막으로 벌써 ‘꿀잼 예약’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28 06: 39

드라마 ‘역적’의 오프닝 스페셜인 ‘역적 서막’이 비하인드부터 역사적 설명까지 풍성한 구성으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지난 27일 오후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서막'(이하 역적 서막)에서는 새 월화드라마 ‘역적’의 등장인물 소개부터 역사적 설명, 촬영 비하인드 등 다양한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역적 서막’은 배우 김상중과 역사 강사 설민석이 진행을 맡았다. 김상중은 '드라마를 읽어주는 남자'로 등장해 드라마의 캐릭터와 비하인드 설명을 했고, 설민석은 '역사 읽어주는 남자'로 홍길동과 연산, 장녹수와 같은 실존인물들에 대한 설명을 첨가했다.

김상중은 홍길동(윤균상 분)의 아버지 아모개 역을 맡아 아모개부터 홍길동, 장녹수, 연산 등을 소개했다. 그는 홍길동에게는 “우리 아들놈”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현장에서 키가 큰 윤균상에 “내가 까치발 지어야겠다”고 농담하는 김지석에 “연산이 우리 아들놈 견제한다”고 농담을 하는 등 캐릭터에 이입한 설명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설민석은 실록을 통해 실존인물들의 색다른 사실을 전했다. 그는 “홍길동이 직접 비범한 인물이라고 묘사된 기록은 없지만, 중종실록 등에서 다른 도둑들과 달리 홍길동이 지금으로 치면 국정원 특수 취조실인 의금부 감옥에 따로 격리돼 취조됐다는 설명을 보면 홍길동이 얼마나 비범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녹수에 대해서는 "역사 기록에 따르면, 장녹수는 얼굴은 중인 정도를 넘지 못했으나 교사는 누구도 넘지 못했다고 나와 있다"며 "두 번이나 결혼 전력을 가지고 있던 여인이자 연산보다 연상이었던 장녹수는 연산을 사로잡는 애교와 교태가 있었다"고 설명하며 이번 드라마에서는 예인으로서의 장녹수가 집중 조명될 것이라고 실존인물과의 차이점을 짚기도 했다.
두 사람의 찰떡궁합 소개로 재미를 높인 ‘역적 서막’은 윤균상, 김지석, 이하늬 등의 촬영 현장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윤균상과 김지석은 드라마 속 대립 관계와는 달리,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친근한 모습으로 브로맨스를 보이기도 했고, 이하늬는 “홍길동은 선하고 강아지 같은 매력이 있고, 연산은 퇴폐미가 있다. 상반된 매력이 있다”고 등장인물에 대한 매력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홍길동의 아역을 맡은 이로운은 촬영 현장의 비타민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운은 아역 배우답지 않은 씩씩한 모습으로 현장을 누볐고, 똑부러지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는 “어른 홍길동뿐 아니라 아이 홍길동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게 우리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설명해 미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촬영 현장 에피소드부터 캐릭터 소개, 역사와 드라마의 비교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역적’을 풀어낸 ‘역적 서막’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설민석과 김상중의 만남은 ‘역적 서막’을 위한 최고의 조합이었다. ‘역적 서막’으로 인해 높아진 기대감을 과연 ‘역적’은 첫 방송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역적’ 첫 회는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서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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