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판도라상자 열렸다..#부정입학 #장동윤 정체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27 21: 37

‘솔로몬의 위증’ 정국고에 부정 입학자가 있다는 사실이 폭로됐고, 장동윤의 정체가 밝혀졌다.
27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11부에서는 4차 재판이 이뤄진 가운데, 이소우(서영주 분)가 정국고 파수꾼이었고 학교 비리를 파헤치다가 전학을 종용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정국고 법무팀장 한경문(조재현 분)은 최우혁(백철민 분)에게 “네가 어디서 지훈이를? 넌 불행을 전파시킨다. 평생 자판기나 두드리며 썩어라. 우리 지훈이는 너와는 다르다. 다시는 지훈이 앞에 얼씬거리지 마라”며 빰을 때렸다.

아이들은 소우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재판을 강행했다. 검사단 김현수(고서연 역)는 학교 측의 퇴학 협박에도 불구하고 4차 재판 준비에 몰두했다. 장동윤(한지훈 역)은 변호인단에 앉았다.
미술교사 이정호는 검사 측의 증인으로 학교 법정에 섰고, “소우가 정국고 파수꾼(정파)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가 정파를 운영한 이유는 학우들의 쉼터 같은 곳이길 바랐다는 것.
그러나 학교와 갈등을 빚었다. 미술교사는 “왜 예전에 한 학생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돌아서 학교가 뒤집힌 적이 있다. 다른 학생의 잘못을 선생님에게 말하고 자신의 벌점을 삭감 받은 일이다. 이걸 안 다른 학생이 악의적으로 소문을 퍼트렸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정파에 무슨 글을 올렸다가 학교로부터 전학을 종용받았다는 것. 정파에 글이 안 올라오기 시작한 10월부터 학교가 소우를 전학을 보내려고 했던 시기였다고.
아이들은 벌점에도 불구하고 휴정을 요청하고 수업 중에 재판을 보기 위해 뛰쳐나왔다. 재판장은 학생들로 가득 찼다. 전 교감 겸 임시 교장(류태호 분)도 증인석에 나서 “외압으로부터 재판 동아리를 지키려고 했다가 직위 해제를 당했다”며 “재판 동아리를 해산시키고 불허할시 퇴학 조치를 내리라는 무자비한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전 교감은 소우가 올린 글에 대해 “정국고에 부정입학과 관련된 서류 사진이었다. 한두 명이 아니다”고 또 다른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정확히는 서류 내용이 아닌 겉표지를 찍었다”며 “정확히 정학을 원한 건 학교 측이 아닌 재단 쪽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증언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었다. 그 서류는 부정입학 명단 서류였다. 학폭위도 학부모가 아닌 재단에서 만들고 소우를 가해자로 몰아갔고, 처음부터 퇴학으로 정해져있었다며 폭로했다.
지훈은 누가 결정한 것이냐고 물었고, 전 교감은 지훈의 아버지인 한경문 법무팀장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인 지훈은 “증인 역시 학교 비리를 폭로한 이소우 군을 학교에서 내치고 싶었던 것 아니냐. 동조하고 방관했다. 이제 와서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비겁하지 않냐”며 분노했고, 법정을 떠났다.
이때 증인석에 경문이 나타났다. 경문은 소우가 자살한 다음 보고를 받고 알게 됐다고 증언했다. 전 미술교사와 전 교감의 증언은 신빙성이 없다고 인정하지 않았고, “부정입학 명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 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냐”고 했다.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증명할 순 없었다.
이에 지훈은 “변호인단에서 그 증거를 제출하겠다”며 사진을 보여줬다. 정국고 파수꾼이 올린 표지 사진뿐만 아니라 부정입학 명단까지 공개했다.
방송 말미 문구점 주인은 눈이 오던 크리스마스 밤 울면서 전화했던 공중전화 박스의 남학생이 지훈이라고 밝혀 긴장감을 높였다. 지훈은 피고인으로 나서겠다고 했고, 이유진(솔빈 분) 역시 자신이 부정입학했다고 마지막 재판의 증인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끄러움을 아는 아이들, 어른보다 나은 아이들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솔로몬의 위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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