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동거', 집주인X세입자 첫만남..은근 설렌다 [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7.01.27 19: 46

 연예인 집주인과 세입자가 만났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사람들의 조합은, 의외의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설레임은 덤.
27일 오후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연출, 최윤정, 이하 '발칙한 동거')는 피오-홍진영-김신영, 김구라-한은정, 오세득-우주소녀 등 3팀의 동거가 만남부터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김구라X한은정: 츤데레와 앙탈녀
김구라X한은정의 첫 만남은 인상적이었다. 과거 30대 여배우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던 김구라는, 앞서 기사가 났던 순간부터 이슈가 됐던 터다. 김구라는 "나랑만 엮이면 검색어 1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계약조건을 이야기하던 중 한은정은 "일 끝나고 돌아오면 놀아달라"고 앙탈했고, 김구라는 "피곤하다. 다음날도 일 나가야 한다"고 투정했다. 티격대던 두 사람은, 이를 조건이 아닌 희망사항으로 마무리했고, 계약서 사인을 끝마쳤다. 앞서 골프장에서 만난 적이 있다던 두 사람. 김구라는 "날이 좋았으면 골프를 갔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한은정은 "그럼 밤에 스크린 (골프를) 하면서 놀아달라"고 또 한 번 떼를 써, 웃음을 자아냈다.
일이 끝난 어느날 '야식을 사달라'는 한은정의 연락에 김구라는 결국 오징어를 사가 함께 맥주를 마시는 모습으로 '츤데레'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에는 계약조건에 포함됐던 유리닦기, 떡국 끓이기에 나서는 김구라의 모습 역시 동거녀 한은정을 훈훈케했다.
◆오세득X우주소녀: 나라를 구한 '엄마X득가이버'
오세득 셰프는 우주소녀의 집으로 향했다. 오세득은 '우주소녀를 알고 있었느냐?'는 기습 질문에 "난 솔직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원더걸스가 부른 노래가 '소녀시대'인 줄 알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의 이름을 차례로 들은 오세득은 "모두 본명인거냐?"고 묻더니 '예명이다'는 말에 자신의 이름을 "난 본명이다. 세득, 세상을 얻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세상을 얻은' 기분이다"고 흡족해했다. 하지만 계약 후 오세득 셰프는 엉망이 된 주방을 청소하고, 고장난 것들을 모두 고치며 '득가이버'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주소녀와 장을 보러간 오세득은 5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초과한 가격을 직접 지불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오세득은 주방에 돌아와 손수 준비해온 한우로 본격적으로 요리를 펼쳐냈다. 소고기무국으로 시작한 요리는, 한우등심으로 메인요리로 우주소녀의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고퀄리티 집밥에 행복함은 우주소녀의 몫이었다. 멤버들은 "오늘 처음 봤는데 엄마같다"고 입을 모았다.
◆피오X김신영X홍진영: 산산조각된 피오의 로망
블락비 피오는 스튜디오 오프닝에서 '동거 소감'을 묻자 "여자들하고 사는 로망이 있었는데, 한 번에 무너졌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던 상황.
주인이 없는 피오네 집에 들어간 김신영과 홍진영이었다. 두 사람은 피오의 집안을 살펴보며 "멋쟁이 같다"고 집주인을 추측했다. 이후 계약을 맺은 세 사람은, 곧바로 시장으로 가서 식재료를 사서 '먹방의 서막'을 예고했다. 이들이 사온 고기는 집이 아닌 야외로 향했다.
미사리로 이동한 피오와 홍진영, 김신영. 여기에 피오의 극단 친구들까지 합류했다. 고기와 술까지 곁들인 이들은 점점 흥이 올라 회식 분위기가 됐을 지경. 피오는 홍진영의 애교까지 따라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든 것을 마무리하고 돌아온 피오는 "맨날 혼자였는데, 이렇게 같이 들어오니깐 좋다"고 누나들과의 동거에 흡족해했다. / gato@osen.co.kr
[사진] '발칙한 동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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