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양세종이 '낭만닥터'가 종영되자마자 '사임당'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촬영 순서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양세종의 기특한 열일이 반갑기만 하다.
양세종은 지난 26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에서 송승헌이 맡은 이겸의 소년 시절을 연기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현대 서지윤(이영애 분)와 얽히며 사임당 일기 속 숨겨진 이야기를 쫓는 한상현 역을 맡아 1인 2역을 자연스럽게 연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거대병원 도윤완(최진호 분) 원장의 아들이자 강동주(유연석 분)의 동기 의사 도인범 역으로 열연했던 양세종의 연기 변신은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사실 양세종의 데뷔작은 '낭만닥터 김사부'가 아닌 '사임당'이다. '사임당'이 사진 제작 드라마라 '낭만닥터 김사부'보다 훨씬 앞서 촬영이 되었던 것. 하지만 양세종은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과 존재감을 뽐내며 '사임당'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이 같은 양세종의 재능을 높게 산 제작 관계자가 '낭만닥터 김사부' 팀에 추천을 하게 되었다고.
그렇게 양세종은 '사임당' 촬영이 끝나자마자 '낭만닥터 김사부' 오디션에 참여, 도인범 역을 제 스스로 거머쥐었다. 지금은 연기 활동으로 인해 휴학 중이지만, 재학 시절 부지런히 갈고 닦은 연기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앞으로가 가장 기대되는 신예로 우뚝 서게 된 것.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느 까칠하지만 의사로서의 소신을 끝까지 지키며 변모해가는 도인범을, '사임당'에서는 사극과 현대극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180도 다른 두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낸 양세종이 얼마나 더 좋은 연기자로 성장해나갈 지 궁금해진다. 이에 더해 앞으로 '사임당' 속에서 어린 사임당(박혜수 분)과 서지윤과 이뤄낼 조합 역시 기대가 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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