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불발' 도저, "미네소타에 남아 기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27 13: 38

'거포 2루수' 브라이언 도저(30)가 미네소타 트윈스 잔류에 기쁨을 나타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도저는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 이야기가 많이 있었지만 그것에 초점을 맞추고 싶지 않다. 이제 스프링 트레이닝에 집중해야 한다. 미네소타에 남아 다시 팀의 일원이 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저는 이날 미네소타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열린 구단 연례행사에 참석했다. 구단 MVP로 선정돼 트로피를 받은 그는 겨울 내내 이어진 트레이드설에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도저는 "솔직히 트레이드되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오프시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별로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도저는 지난해 역대 2루수 최다 42홈런을 터뜨리며 가치가 급상승했다. 미네소타 구단도 2년 후 FA가 되는 도저의 가치가 올라있을 때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LA 다저스와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지만 트레이드가 불발됐다.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 2루수 로건 포사이드를 영입하며 도저를 포기했다. 
알게 모르게 마음고생을 한 도저는 내달 시작될 스프링 트레이닝에 집중한다. 그는 "팀에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팀이 승리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다"며 "트레이드는 말하고 싶지 않다. 스프링 트레이닝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52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된 도저는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5시즌 통산 699경기 타율 2할4푼6리 668안타 117홈런 346타점 422득점 OPS .762를 기록하며 미네소타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았다. 
2015년 첫 올스타에 발탁된 도저는 지난해 155경기 타율 2할6푼8리 165안타 42홈런 99타점 104득점 OPS .886으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2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도저는 올해 600만 달러, 내년 900만 달러 연봉을 받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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