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사임당' 시청률+화제성 다 잡았다, 영리했던 연속방송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27 15: 42

과연 통할까 싶었던 1, 2회 연속 방송. 이것이 신의 한수가 될 줄이야. '사임당'이 연속 방송으로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시청률과 화제성까지 모두 잡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6일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가 1, 2회 연속 방송이 된 가운데 각각 15.6%, 16.3%(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얻으며 수목극 1위에 올랐다. 경쟁작과는 거의 2~3배 차이가 나는 수치로 '사임당'은 첫 방송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앞으로의 상승세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앞서 SBS는 "'사임당'이 목요일에 첫 방송됨에 따라 이후 편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결국 첫회부터 2회 연속방송이라는 파격방송을 단행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작인 '푸른 바다의 전설'이 지난 25일 수요일에 종영을 하게 됨에 따라 '사임당'이 목요일에 첫 방송을 하게 됐던 것. 이에 SBS는 고민 끝에 1, 2회라는 파격 편성을 단행하게 되었다고.

이 같은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초반부터 시선몰이를 하겠다는 수가 완벽히 통한 것. 아무래도 30회로 제작이 되다 보니 방대한 내용이 담길 수밖에 없는데, 1회 방송만으로는 아쉬울 수밖에 없기 때문.
특히 2회에서는 서지윤이 사임당(이영애 분)의 시대로 잠시 넘어가는 신비한 경험을 하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고, 어린 사임당(박혜수 분)과 이겸(양세종 분) 뿐만 아니라 서지윤과 한상현(양세종 분)의 인연도 그려져 극적 몰입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는 곧 1회보다 2회 시청률이 더 높다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3회에서는 어린 사임당과 이겸의 풋풋하지만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더욱 섬세한 색채로 담길 예정이라고. 이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임당을 잊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이겸(송승헌 분)의 순애보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영애의 1인 2역으로서의 활약도 커질 예정이라 '사임당'이 더욱 상승세를 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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