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해투' 막내 유재석까지..조동아리, 새 예능 하나 합시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27 10: 59

만나면 기본 8시간 수다를 떤다는 이 남자들. 말 나온 김에 다 같이 예능 한 번 합시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토크 드림팀 특집 1탄에는 김용만, 박수홍, 지석진, 김수용, 손헌수가 출연해 웃음 폭발하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들 중 김수용, 김용만, 유재석, 지석진은 조동아리 멤버. 아침까지 떠드는 동아리라는 뜻의 '조동아리'의 4명은 술을 못하는 반면, 카페에서 4시간, 차 앞에서 4시간 동안 수다를 떤다고. 이에 제작진은 '입에 모터 단 남자들'이라는 자막을 넣기도 했다.

한 번은 호기롭게 호프집을 찾았지만 고작 맥주 500cc만 시켰고, 이도 절반 밖에 마시지 못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유재석은 만취를 했다고. 이 같은 설명을 하는 동안에도 출연자들과 MC들은 폭풍 수다를 떨어 각자 할 얘기의 70%만 하자고 토크를 자제시키기도 했다.
27년지기 절친들이 만나다 보니 디스부터 애드리브까지, 편안한 분위기에서 쉴 새 없이 토크가 터져나왔다. 유재석도 오랜만에 MC로서가 아닌 절친한 동기이자 막내로 수다에 동참,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는 방송이 이어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조동아리 멤버들끼리 모여 예능 프로그램 하나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연신 드러냈다. 이는 조동아리 멤버들 역시 마찬가지. 녹화 시작전부터 다 같이 모여 수다를 떨다가 은연 중에 "우리 같이 방송 하나 하자"는 말이 나오기도 했기 때문.
워낙 오랫동안 함께 해온 절친들이 속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보니 생기는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었다. 결국 제작진은 2회 분량으로 이들의 녹화분을 방송하기로 결정지은 상황. 별 다른 장치 하나 없이, 수다 하나만으로도 시청자들을 대폭소하게 만든 이들의 저력이 다음 방송에서도 폭발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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