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사임당' 이영애, 500년 오가는 하드캐리..아직 서막일 뿐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27 10: 59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가 베일을 벗었다. 한류여신 배우 이영애의 13년 만의 복귀작으로 눈길을 끌었던 바. 방영 시점이 늦어지면서 기다림과 기대는 배가됐고, 큰 주목을 받으면서 드디어 서막을 올렸다.
지난 26일에는 1회분과 2회분이 연속 방영됐다. 이전 수목작인 ‘푸른 바다의 전설’이 한 회 결방하면서 수요일에 종영한 까닭도 있지만, 보다 몰입도 높은 첫 방송을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했다.
파격 편성답게 시작부터 압도적 1위를 이어받았다. 27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는 15.6%, 2회는 16.3%(전국 기준)를 기록한 것. 여기에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영애에 대한 반가움과 기대감이 주요한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사임당’은 5만 원 권의 인물인 신사임당을 단아한 현모양처가 아닌 당당한 ‘워킹맘’이자 천재예술가로 재해석한 퓨전 사극이다. 조선시대와 현대, 500년을 오가는 타임슬립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인물은 서지윤(이영애 분)이다. 그녀의 전생은 사임당으로,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에 얽힌 비밀을 풀게 된다. 2회까지는 지윤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과거로 빨려들어갔고, 어린 사임당(박혜수 분)와 어린 이겸(양세종 분)이 인연을 맺는 전개가 펼쳐졌다.
아직 서막만 올랐을 뿐이다. 과거 사임당에게 있었던 파란만장한 이야기, 그리고 또 왜 사임당은 현생의 지윤을 전생으로 불러들이게 됐는지 풀어야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다.
현대와 조선시대 두 시대에서 모두 아름다운 이영애의 모습은 드라마를 보면서 눈호강하는 보너스와도 같다. 무엇보다 이영애 역시 ‘대장금’에서 ‘사임당’으로 오기까지 한 남자의 아내가 됐고 또 쌍둥이의 엄마가 된 ‘워킹맘’인 만큼, 현실에서 쌓은 경험이 어떻게 연기로 풀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류여신 이영애가 13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이라는 이유로 많은 배우들이 고민 없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영애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사임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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