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24, 맨유)의 골이 아니었다면 맨유의 결승진출은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새벽(한국시간) KCOM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영국 리그컵 4강 2차전에서 헐 시티에게 1-2로 패했다. 1차전서 2-0으로 승리한 맨유는 다득점에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상대는 리버풀을 꺾고 올라온 사우샘프턴이다.
맨유는 최전방에 린가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래쉬포드를 세운 공격적인 진용을 짰다. 중원에서 에레라, 캐릭, 포그바가 허리를 맡았다. 다르미안, 스몰링, 존스, 로호의 포백에 골키퍼는 데 헤아였다.
맨유는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35분 로호의 실수로 내준 페널티킥을 허들스톤이성공했다. 맨유가 한 골을 더 내준다면 승부가 원점으로 흘러가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원정경기임을 감안하면 맨유가 매우 불리해지는 상황이었다. 맨유는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0-1로 졌다.
해결사는 포그바였다. 후반 21분 포그바는 오른발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았다. 헐 시티가 연장전을 치르려면 두 골이 필요해 사실상 맨유의 결승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맨유는 후반 40분 니아세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결승진출에는 지장이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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