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요코하마 외인투수 3인방 상대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27 08: 52

WBC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평가전에 외국인 투수 상대를 요청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7일 'WBC 한국대표팀이 내달 22일 예정된 요코하마와 연습경기에서 외국인 투수가 던져줄 것을 이례적으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국대표팀은 내달 2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요코하마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요코하마 구단은 한국대표팀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카다 시게루 요코하마 본부장은 26일 새 외국인 투수 입단 기자회견에서 "한국대표팀이 일본인보다 외국인 투수가 던져줄 것을 희망했다. 3명의 외국인 투수가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은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과 A조에 편성돼 있다. 네덜란드, 이스라엘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표팀은 비아시아 투수를 상대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이 같은 요청을 했다. 타자들이 실전에서 조금이라도 익숙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 요코하마는 조 윌랜드, 필 클라인, 스펜서 패튼 3명의 신입 외국인 투수를 차례로 내보낼 예정이다. 그 중에서 선발투수로 예고된 윌랜드는 "상대가 대표팀이라고 해도 내가 할 일은 변하지 않는다. 시즌에 맞춰 준비할 뿐이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우완 윌랜드(27)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12경기(10선발) 1승6패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8시즌 통산 143경기 59승33패 평균자책점 4.43. 올해 요코하마에서 아시아리그에 첫 도전장을 던졌다. 
윌랜드와 함께 선발 후보인 클라인(28)은 201cm 장신 우완 투수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메이저리그 3시즌 40경기(4선발) 2승3패 평균자책점 5.50을 거뒀다. 또 다른 우완 패튼(29)은 새로운 마무리 후보로 텍사스와 시카고 컵스에서 3시즌 52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했다. 
한편 WBC 한국대표팀은 내달 12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22일 요코하마 DeNA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국내 팀과 평가전도 계획하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윌랜드-클라인-패튼.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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