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늘(27일). 지상파 3사 역시 파일럿 전쟁을 시작한다. 첫 날 대결 키워드는 걸그룹과 동거 그리고 초등학생이다. 과연 연휴 첫 날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상파 3사가 27일 비슷한 시간에 새로운 예능을 동시 방영한다. 먼저 KBS는 '걸그룹 대첩'으로 시선 몰이에 나선다. MBC는 김구라 한은정이 출연하는 '발칙한 동거', SBS는 강호동이 MC를 맡은 '초등학쌤'이다.
#. '걸그룹 대첩-가(歌)문의 영광'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설특집 '걸그룹 대첩-가(歌)문의 영광'에는 에이핑크, EXID, 레드벨벳, 라붐, 여자친구, 다이아, 오마이걸, 구구단 총 8팀의 걸그룹이 출연해 숨겨온 흥과 끼를 폭발시킨다. 걸그룹 8팀은 토너먼트 형식의 1:1 팀 대결을 펼친다.
에이핑크 vs 오마이걸, EXID vs 구구단, 레드벨벳 vs 오마이걸, 라붐 vs 여자친구는 선배와 후배간의 계급장을 떼고 흥 대결을 펼칠 예정. 구구단 세정은 박력 넘치게 EXID를 소환했고, 에이핑크는 청순돌답지 않은 넘사벽 비글미를 뽐내 웃음을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레드벨벳은 흥뿐만 아니라 가창력을 가미된 무대를 선보여 다른 걸그룹들을 긴장케 했다. 여자친구는 트로트에 도전,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고.
1등을 차지 하기 위해 아낌없이 몸을 내던졌다는 걸그룹들의 100% 라이브 노래방 애창곡 대결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명절에 절대 빠질 수 없는 노래와 걸그룹의 조화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스타 리얼 동거 버라이어티 '발칙한 동거'
오후 5시 45분 방송되는 MBC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은 전혀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 방을 다른 스타들에게 세를 내어 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집주인과 방주인의 관계로 만난 이들의 시트콤보다 재미있고 드라마보다 현실적인 동거 라이프를 통해 다양하고 리얼한 인간 관계의 소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구라, 한은정, 오세득, 우주소녀 성소, 김신영, 블락비 피오, 홍진영 등 7명의 스타가 출연하는 '발칙한 동거'는 이미 예고편을 통해 코 만만치 않은 동거인과의 녹록치 않은 동거 생활을 예고, 기대 이상의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구라는 바쁜 스케줄을 마치고 차 안에서 지친 표정으로 "이젠, 퀄리티 있는 휴식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한은정이 그의 집주인으로 나서는 가운데, 반전 매력 역시 기대 포인트로 여겨진다.
#. ‘生리얼수업 – 초등학쌤’
오후 5시 50분 방송되는 SBS '生리얼수업 – 초등학쌤'은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아이돌들이 초등학생들에게 한글을 배우는 生리얼수업 프로그램으로 강남, 슈퍼주니어-M 헨리, f(x) 엠버, 트와이스 모모, 세븐틴 디에잇, NCT 텐이 출연해 한글을 배우고, 강호동이 진행을 맡는다.
외국인 아이돌은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지만, 한국어 수준은 평균 6세라고 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이들은 한국어 공부에 열의를 불태웠다고 한다. 자신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한글수업을 해 줄 선생님을 찾아 시골의 한 분교로 떠난 외국인 아이돌들은 이제 막 한글을 뗀 초등학생들을 만나 예측 불가한 한글 수업을 받게 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초등학생 선생님과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 아이돌, 그리고 강호동의 조합이 기대 이상의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설명. '미운 우리 새끼'로 대박을 터트린 곽승영 PD가 연출을 맡고 강호동이 MC로 컴백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KBS, MBC,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