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사임당' 이견없는 1위, 명불허전 이영애 저력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27 09: 36

이변은 없었다. 이영애의 '사임당'이 시작부터 16%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얻으며 수목극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압도적인 승리다. 이영애의 저력을 다시 확인 할 수 있는 순간이다.
지난 26일 베일을 벗은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으로, 1, 2회 연속 방송됐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사임당' 1회는 15.6%, 2회는 16.3%를 기록, 경쟁작인 KBS 2TV '김과장'(7.2%), MBC '미씽나인'(5.3)을 거뜬히 제치고 단숨에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전작인 '푸른 바다의 전설'이 17.9%로 종영됐다는 것을 감안할 때 '사임당'의 이 같은 기록은 놀라운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곧 이영애를 향한 대중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 지를 제대로 알 수 있게 한다. '사임당'은 이영애가 '대장금' 이후 무려 13년만에 도전을 하게 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아왔다. 당초 지난 해 주말극으로 방송이 될 예정이었지만 여러가지 상황의 변화로 인해 2017년 첫 수목극으로 편상이 되면서 방송이 되기까지 무려 2년 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만큼 긴 기다림이었고, 그 과정에서 더욱 높은 완성도를 얻고자 편집에 공을 들였다.
제작비만 무려 200억. 의상부터 장소 배경까지, 무엇하나 심혈을 기울이지 않은 것이 없다. 아니나다를까, '사임당'은 첫 방송부터 이탈리아 볼로냐의 아름다운 영상과 한국적인 색채를 동시에 담아내며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이영애의 변신 역시 보는 재미를 가중시켰다. 이영애는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뽐내며 고군분투하는 시간강사 서지윤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일과 가정의 위기 속에서 느껴질 답답함과 괴로움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낸 이영애가 있어 극이 더욱 탄탄하게 다가왔다.
앞으로 서지윤은 한상현(양세종 분)과 함께 사임당 일기를 계속해서 연구해나갈 예정. 이에 서지윤 뿐만 아니라 사임당으로도 변신할 이영애의 활약에 더욱 큰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지난 방송에는 잠깐 등장했던 송승헌과의 연기 호흡도 기대를 해볼만하다는 평가. 첫 출발이 좋은 '사임당'이 방송가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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