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시애틀 매리너스 개막전 선발투수도 어김없이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31)다.
미국 시애틀 '타코마 트리뷴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스캇 서비스 감독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에르난데스를 발표해다고 보도했다. 시애틀은 오는 4월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이로써 올해로 31세가 된 에르난데스는 개인 통산 10번째 개막전 선발투수로 확정됐다. 지난 2007년 처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에르난데스는 2009년부터 최근 9년 연속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시애틀 구단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선 개막전 9경기에서 시애틀은 8승1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올해도 에르난데스와 함께 기분 좋은 시즌 스타트를 기대한다.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12시즌 통산 359경기에서 154승109패 평균자책점 3.16 탈삼진 2264개를 기록하고 있는 특급 투수. 2010년 사이영상을 차지했고, 올스타에도 6차례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25경기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3.82 탈삼진 122개를 기록했다. 2009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로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19년까지 시애틀과 816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