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김과장' 남상미 만난 남궁민, 삥땅 치기는 글렀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27 06: 49

TQ그룹에서 남상미를 만난 ‘김과장’ 남궁민이 과연 자신의 취미이자 특기인 ‘삥땅’을 치고 이민을 갈 수 있을까. 호락호락하지 않은 그녀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에서 마침내 김성룡(남궁민 분)이 TQ그룹 경리과장으로 입사하게 됐다. 사실 내세울 것 없던 스펙을 가진 그가 대기업 과장으로 입사했다는 것은 기적이나 마찬가지.
역시나 입사 첫 날부터 순탄치 않았다. 성룡을 변태로 오인한 경리부 윤하경(남상미 분) 대리와 사원들, 더불어 검사출신 재무이사 서율(준호 분)의 견제로 김과장의 삥땅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서율은 성룡에게 “군산에서 뒷돈을 관리해준 과거를 내가 모를 것 같냐.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성룡이 TQ그룹 경리부 과장으로 들어오게 된 이유는 한 사람의 희생이 있었다. 본래 근무하던 이은석 부장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오해를 받고 자살했기 때문이다. 앞서 검찰이 TQ그룹 회계비리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압박을 받았고, 모든 걸 덮기 위한 그룹은 개인의 비리로 몰고 갔다. 이에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의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재무과장은 성룡에게 회계장부를 정리해오라는 업무를 줬고, 사무실에서 밤 늦게까지 일을 하던 그는 생각보다 큰 규모의 액수에 놀라 당황했다. 이로써 전에 있던 이 과정의 죽음과 관련이 있음을 직감했다.
성룡은 발을 빼고자 했지만 서율은 “지금 하기 싫지? 한탕 챙기고 바로 뜨려고 하는 거 알고 있다”며 다른 생각을 할 틈을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측은 회사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하는 죽은 이 과장의 아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 차로 해치려고 했고, 퇴근하던 성룡이 얼음판에 미끄러져 본의 아니게 그녀를 살리고 자신이 차에 치였다.
김과장이 뜻하지 않게 목숨을 바쳐 사람을 구한 의인이 된 데다 책임감과 승부욕이 강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고 할 말은 똑 부러지게 다 하는 하경 때문에 계획 실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김과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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