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 감자골X조동아리 콜라보, 웃겨줘서 고마워요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27 06: 49

일명 ‘감자골 4인방’ 김용만, 김수용, 박수홍이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절친한 유재석과 뭉쳤다. 감자골의 원년 멤버 김국진은 나오지 못했지만 오랜 시간 우정을 다져온 이들의 특급 만남으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는 김용만, 김수용, 박수홍, 지석진, 손헌수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 ‘토크 드림팀’으로 꾸며졌다. 눈길을 끄는 점은 앞서 언급한 감자골 4인방과 유재석,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이 ‘조동아리’ 멤버라는 것.
유재석은 “술은 마시지 못하지만 한 번 모이면 카페에서 4시간, 나와서 차 앞에서 4시간 떠든다”며 “아침까지 얘기를 나눠서 아침 ‘조’자를 써 조동아리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말이 많기로 소문난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이날 각종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끊임없이 쏟아졌다.

이어 김용만은 “우리끼리 하도 카페만 가서 ‘호프집 한 번 가자’는 얘기가 나왔고 넷이서 맥주 500cc 한 잔을 시켰다. 작은 잔에 나눠서 건배하고 얘기하다 보니 유재석이 취했다”며 “나올 때보니 500cc에 반이나 남아있더라”고 회상했다. 이 가운데 그나마 주당은 김용만이라고. 그때부터 별명이 ‘술고래’로 지어졌다고 말했다.
감자골은 강원도 감자골에서 공채시험을 보고 개그맨이 된 사람들인데, 이날 1990년대 4인방이 찍었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당시 김국진은 현재의 모습과 변함이 없어 방송 출연이 없었음에도 큰 웃음을 안겼다.
군대 동기였다는 김용만과 지석진은 군대 시절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두 사람은 거짓말을 조금 보태 과장된 이야기를 전했지만 30년간 쌓아온 우정은 변함이 없었다.
말 많은 사람이 실없다고들 하지만 이날 조동아리와 감자골 멤버들은 코믹한 만담을 보여주며 유쾌한 방송을 이끌어나갔다. 웃음으로 세상을 밝히는 이들이 속사포처럼 쏟아낼 수다가 앞으로도 기대되는 이유다./ purplish@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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