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가 백업 내야수 스티븐 드루(33)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팬랙스포츠(Fanrag Sports)의 존 헤이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이 FA로 풀렸던 드루와 재계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2016시즌 연봉 300만 달러보다 약간 올라간 350만 달러에 1년 단기계약이다. 또한 드루는 성적에 따라 12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시즌 애리조나에서 데뷔한 드루는 멀티 포지션에서 뛰어난 수비를 보여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2013시즌이 끝난 후 드루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장기 계약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었다. 2014시즌 개막 직후 5월이 되어서야 1년 1010만 달러에 계약한 드루는, 2014시즌 타율 1할6푼2리 출루율 2할3푼7리 장타율 2할9푼9리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며 보스턴에서 논텐더로 방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양키스에서 뛴 2015시즌에도 타율 2할1리 출루율 2할7푼1리 장타율 3할8푼1리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드루는 2016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에서는 백업 내야수 겸 대타로 반전을 만들었다. 타율 2할6푼6리 출루율 3할3푼9리 장타율 5할2푼4리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워싱턴의 지구 우승에 기여한 것이다.
드루는 야구 가문의 막내로도 유명하다. 외야수였던 첫째 J.D. 드루(41), 투수였던 둘째 팀 드루(38)에 이어 막내 스티븐 드루까지 모두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힌 유망주들이였다. 두 형들은 이미 오래 전에 은퇴한 상황이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