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씽나인', 주인공도 의심스러운 '美친 추리게임'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1.27 06: 49

'미씽나인'이 류원을 죽였다는 백진희의 충격 고백으로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주인공 백진희만은 좋은 사람이라고 안심하고 있었던 시청자들. 백진희의 고백이 사실이라면 시청자들을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 셈이다. 하지만 또다른 반전이 숨어 있다면 이 마저도 시청자들을 다시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다. 계속해서 뿌려지고 있는 떡밥. 시청자들은 누구를 믿어야할까.
26일 방송된 MBC 수목극 '미씽나인'에서는 봉희(백진희)가 소희(류원)를 자신이 죽였다고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봉희는 최면 치료를 받다가 자신이 소희를 죽였다고 고백한다.
이후 봉희가 살아나왔던 섬이 발견되고, 봉희는 오조사관(민성욱)과 함께 섬을 방문한다. 거기서 봉희는 자신이 소희를 낭떨어지에서 미는 기억이 떠오르고 멘붕에 빠진다. 봉희는 조사관에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한다.

한편, 과거에서는 생존자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장면이 그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생존자들은 한자리에 모이고, 준오(정경호)는 폭우가 치면 위험해지는 바닷가를 피해 숲 속으로 갈 것을 주장한다. 태호(최태준)는 준오의 의견에 반대하며 과거 준오때문에 같은 팀 멤버가 죽은 사실을 상기시킨다. 두 사람의 오랜 갈등이 수면에 떠오른 것.
결국 다수결로 준오의 의견에 따르게 되고, 숲 속에서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을 발견, 거기서 기거한다. 다음날 생존자들은 음식과 옷이 사라진 것을 보고 또다른 사람이 섬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날밤 불침번을 선 태호는 인기척을 느끼고 따라간다. 알고보니 부기장이 살아있었던 것.
부기장은 태호에게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존 사실을 알리지 말라며 "4명이 탈 수 있는 구명 보트가 있다"고 한다. 부기장은 태호에게 몰래 두 사람만 더 포섭해오라고 한다.
이날 봉희의 충격고백과 태호, 준오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시청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소희를 죽인 것이 태호인 것으로 생각했던 시청자들은 다시 봉희를 의심해야 했고, 봉희의 고백 또한 거짓일 수 있다는 의심을 해야했다. 시청자들에게 복잡한 추리게임을 던져준 '미씽나인'. 다음회가 너무 기다려진다.
/ bonbon@osen.co.kr
[사진] '미씽나인'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