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충, 최익래 인턴기자] 부상으로 신음하던 '토종 주포' 최홍석(29·우리카드)이 살아나고 있다.
우리카드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19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최홍석(15득점)-신으뜸(10득점) '토종 쌍포'도 두 자리 수 득점으로 분전했다.
특히, 최홍석은 세 경기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끝내는 3세트 마지막 득점도 서브 에이스로 장식하며 포효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홍석은 "2위에 올랐다. 남은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순위 싸움이 한창인 5라운드에 2위가 된 것에 대해 "기분은 좋다. 매년 최하위였던 팀인데 라운드가 끝날 수록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 물론 아직 2위가 확정된 건 아니라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홍석은 4라운드 부상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일정이 너무 타이트해서 몸에 부담이 있었다. 그래도 잘 버틴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경기 후 몸을 잘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동료들에 감사를 전했다.
오늘(26일) 전역한 김정환이 팀에 가세한 것에 대해 "군대 가기 전부터 호흡을 맞췄다. 분명히 우리 팀의 플러스 요소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대에서 전화를 걸어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안 받았다. 김정환에게 미안하다고 꼭 적어달라"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29일 있을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 "거리가 먼데 연휴라 이동길이 더 걱정이다. 그래도 그 경기를 잡으면 5라운드도 가져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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