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일만의 2위’ 우리카드, OK저축은행에 3-0 승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1.26 20: 32

[OSEN=장충, 최익래 인턴기자] 우리카드가 76일 만에 2위로 도약했다.
우리카드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 경기 OK저축은행 전에서 크리스티안 파다르(19득점)-최홍석(15득점)-신으뜸(10득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4승 11패 승점 44점이 된 우리카드는 경기가 없던 현대캐피탈(승점 43)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2위에 도약했다.

1세트는 우리카드의 압도적인 분위기였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내리 8점을 얻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25-14로 1세트를 가져갔다. 파다르가 5득점, 신으뜸이 4득점, 박상하와 최홍석이 나란히 3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분포를 보였다.
OK저축은행은 심기일전 후 2세트 중반까지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기세는 매서웠다. 8-8 동점 상황에서 신으뜸의 오픈 공격, 파다르의 서브 득점으로 단숨에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리드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우리카드는 25-19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들어 집중력이 떨어진 우리카드는 14-18까지 밀렸다. 하지만 파다르와 박상하, 최홍석 삼각 편대가 차례로 득점을 올리며 20-20으로 균형추를 돌려놨다. OK저축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카드가 앞서 가면 곧바로 추격하며 불씨를 살렸다. 22-24 두 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네 번의 듀스 접전 끝에 웃은 팀은 우리카드였다. 해결사는 최홍석이었다. 시간차와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우리카드가 2위에 올라선 건 76일만이다. 지난해 11월 12일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꺾고 2위를 차지한 뒤로 우리카드는 2위와 인연을 맺지 못했었다. /ing@osen.co.kr
[사진] 장충=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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