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기나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11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LPGA투어 2017시즌 개막전은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바하마 패러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이다.
개막전이지만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 중 8명만이 출전하기 때문에 대회에 나오는 모든 이들이 깜짝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를 비롯해 3위 전인지(23), 박인비(29), 유소연(27), 장하나(25), 박성현(24) 등 스타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다.
이번 대회에 가장 주목받는 한국 낭자는 김효주(22)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서 정상에 올라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2시즌 동안 총 3승의 아쉬움을 달랜다는 각오다.
김세영(24)도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이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그는 지난해에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바하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다. 그는 지난해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를 휩쓸며 LPGA 투어를 강타했다. 세계랭킹 5위 렉시 톰슨(미국)과 8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도 경계 대상이다.
김효주, 김세영 외에 한국 선수 중에는 이일희(29), 양희영(28), 최운정(27), 박희영(30), 이정은(29) 등이 개막전 우승에 도전한다./dolyng@osen.co.kr
[사진] 김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