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푸른바다' 떠난 수목극, 이영애 '사임당' 압승일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26 16: 59

배우 이영애의 13년만 복귀작 '사임당'이 오늘(26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단 한 차례도 수목극 1위를 놓친 적 없던 '푸른바다의 전설'에 이어 '사임당' 역시 큰 관심 속에 첫 방송부터 수목극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 이영애의 13년만 복귀작이자 100% 사전 제작으로 대중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당초 이 드라마는 지난 해 주말극으로 방송이 될 예정이었지만 여러가지 상황의 변화로 인해 2017년 첫 수목극으로 편성이 됐다. 방송이 되기까지 무려 2년의 시간이 소요가 된 것. 물론 이는 편집에 더 많은 공을 들였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한국미술사를 전공했다는 캐릭터의 설정상 '사임당'은 기대 이상의 볼거리로 시선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비만 무려 200억. 의상부터 장소 배경까지, 무엇하나 심혈을 기울이지 않은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임당'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이영애의 연기 변신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영애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인물을 연기해야 했는데, 이미 공개된 예고 영상과 스틸컷에서는 이영애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산소같은 여자'라는 타이틀 아래 우아하고 기품있는 분위기를 겸비한 이영애가 '사임당'을 통해 '대장금'을 뛰어넘는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조선판 개츠비 이겸 역의 송승헌 역시 오랜만의 국내 드라마 출연이기에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데, 이영애와는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게 될 지, 그리고 이는 송승헌을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임당'의 경쟁작들은 이미 방송을 시작한 상황. 하루 일찍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김과장'은 물론 MBC '미씽나인'까지 그리 높은 시청률을 얻지 못하고 있기에 '사임당'이 '푸른 바다의 전설'에 이어 수목극 1위로 스타트를 끊을 확률이 높다. 과연 '사임당'이 어떤 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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