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비가 여자 프로농구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2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2위 삼성생명을 상대로 86-67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근 5년 연속 우승이다.
이 뿐만 아니다. 우리은행은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 승률까지 노린다. 각 프로스포츠마다 경기 수, 승률 계산 방식이 다르지만 단순히 승리만 놓고 봤을 때 최고 기록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현재까지 2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 96%의 기록이다. 당장 넘어설 기록은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이 기록했던 승률 92.5%(37승 3패)다. 현재까진 더 높은 승률이지만 2패를 더한다면 최고 승률이 불발된다. 최고 승률을 위해 허용되는 패배는 앞으로 단 1패 뿐이다.
다른 프로스포츠와 비교해 봐도 놀라운 승률이다. 프로야구에선 1985년 삼성 라이온즈가 77승 32패 1무로 70.6%의 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프로축구에선 1999년 수원 삼성이 23승 6패, 승률 77.6%로 역대 최고에 올라있다. 승률 계산 방식이 다르지만 승으로만 계산하면 79.3%의 승률이다. 80%를 넘진 않았다.
그 외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다. 남자 프로농구에선 2011-2012시즌 원주 동부 프로미가 44승 10패로 승률 81.5%를 기록했다. 다음 2012-2013시즌에도 SK 나이츠가 똑같은 44승 10패, 81.5%의 승률이었다. 프로배구에서도 리그를 호령했던 팀들이 있었다. 2005년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18승 2패, 90%의 승률이었다. 그러자 여자 프로농구에 비해 낮은 기록.
우리은행은 이제 프로스포츠 최고 승률까지 넘보고 있다. 우리은행이 남은 10경기에서 패하지 않거나 1패만 한다면 신한은행(92.5%)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위성우 감독은 "최고승률에는 도전하지 않는다. 아직 다른 팀들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뒷말이 나올 수 있다. 다만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 임영희가 나이도 있다. 매년 하던대로 하겠다"며 기록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신기록에 매우 근접해있다. 우리은행의 신기록 도전은 계속 이슈가 될 전망이다. /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