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2연승으로 14승 18패를 만들었다. 이날 패한 6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를 1경기 차이로 줄였다.반면, kt는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8승24패에 머물렀다. LG가 제임스 메이스가 31득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신승을 이끌었다.
1쿼터 kt가 김현민과 리온 윌리엄스가 포스트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중심을 잡았다. 김현민은 골밑에서 에너지 넘치는 활약상으로 블록슛과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힘을 불어넣었다. 윌리엄스 역시 골밑에서 착실하게 득점을 쌓았다. LG는 제임스 메이스와 양우섭의 득점으로 kt와 격차를 유지했다.
LG가 2쿼터 시작과 함께 양우섭의 3점포와 김영환의 중거리 점퍼, 메이스의 속공 덩크, 김종규의 앨리웁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t도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과 라킴 잭슨의 속공 득점으로 맞섰다. 그러나 kt는 1쿼터에 비해 실수가 잦았고 반면 LG는 메이스의 움직임이 살아나며 경기를 주도했다. LG가 37-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3쿼터는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LG는 리틀의 3점포와 골밑 득점, 김종규의 앨리웁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t도 천대현과 조성민의 3점포, 이재도의 바스켓카운트가 나오며 LG와 대등한 경기를 이끌었다. kt는 3쿼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이재도의 돌파에 이은 바스켓카운트와 천대현의 3점포로 48-45로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2-3 지역방어로 수비 포메이션을 바꾸며 LG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후 이재도의 득점과 천대현의 컷인 득점, 박상오의 바스켓 카운트로 3쿼터 막판 분위기를 주도했다. 국내 선수들의 조화가 두드러졌다.
kt가 59-51로 앞서고 맞이한 승부의 4쿼터. LG가 한상혁의 3점포와 김종규의 덩크,메이스의 골밑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기승호와 한상혁의 골밑 득점으로 4쿼터 시작 4분 여만에 64-64로 균형을 맞췄다.
시소게임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LG는 메이스가 골밑에서 힘을 바탕으로 점수를 쌓았고 kt 윌리엄스의 5반칙 퇴장까지 유도해냈다.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LG가 73-69까지 앞섰다. 하지만 경기 종료 24.4초를 남기고 이재도가 극적인 3점포를 터뜨리며 72-73을 만들었다. 이후 LG는 김영환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kt는 경기 종료 8.4초를 남겨두고 조성민이 동점 3점포를 성공시켰고, LG는 4쿼터 마지막 공격 때 메이스가 공격자 반칙을 범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전 첫 득점은 LG였다. 메이스가 골밑 득점을 올렸다. kt는 박상오와 류지석의 골밑 득점으로 분위기를 올렸다. 하지만 골밑에서 LG 메이스가 연달아 점수를 올리며 다시금 앞서갔다. 이후 LG는 메이스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고, 집중력에서 앞서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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