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23, 모비스)이 데뷔전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 모비스는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에게 71-87로 패했다. 모비스는 1순위 신인 이종현 투입에도 불구 후반기 첫 승을 따내지 못했다. 선두 삼성(23승 9패)은 2연패서 탈출했다.
이종현은 2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아쉬운 경기를 했다. 이종현은 첫 5개의 슛을 모두 놓친 끝에 4쿼터 겨우 첫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종현은 “3개월의 긴 시간 동안 재활하고 유난히 오늘 긴장했다. 마음만 앞서는 플레이를 했다. 굉장히 아쉽다. 상대가 워낙 1등 팀이다. 최고의 용병들이다. 최고의 선수들과 좋은 경험을 했다. 다음 경기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며 아쉬워했다.
몸 상태에 대해 이종현은 “뛰어보니 연습과 다르더라. 경기를 계속 뛰다보면 좋아질 것이다. 뻑뻑하다는 것을 느꼈다. 연습이 부족했다. 경기하다보면 소통하다보면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프로 첫 블락슛의 기쁨도 느낄 새가 없었다. 이종현은 “별 느낌 없었다. 워낙 나머지 부문에서 욕심이 과해서 실망스러운 마음만 앞섰다. 오늘 잘했던 것보다 못한 것이 많았다. 별로 큰 감흥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종현은 “오늘 경기가 다 아쉽다. 나에게 관심이 쏠려서 부담이 됐다. 신경을 안 쓰려 해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아직은 더 성장이 필요한 것 같다”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울산=박준형 기자 soul100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