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익래 인턴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이 반등해야 한다는 일침이 또 한 번 미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텍사스의 소식을 다루는 ‘달라스모닝뉴스’는 25일(한국시간) 팬들과 Q&A 시간을 가졌다. 텍사스의 올 시즌에 관해 갖가지 질문들이 쏟아진 가운데 관심은 추신수의 부활 여부에 쏠렸다.
이 매체는 2017시즌 ‘알을 깨고 나올’ 유망주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지난해 데뷔한 노마 마자라는 타율 2할6푼6리, 출루율 3할2푼, 장타율 0.419, 20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도 5위에 올랐다”며 “올해는 더 나은 활약을 펼칠 것이다. 마자라가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달라스모닝뉴스는 “알을 깰 유망주는 아니지만 추신수의 반등도 올 시즌 텍사스의 필수 요소다”라며 추신수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지난해 48경기 출장 178타수에 그쳤다. 올해 텍사스에게는 추신수의 ‘풀 시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신수는 올해 2000만 달러(약 233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그에 걸맞은 활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신수는 2013시즌 종료 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약 1515억 원) 규모의 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 이어졌다. 2014시즌 123경기 출장해 타율 2할4푼2리, 13홈런, 40타점에 그친 추신수는 2015년 149경기에서 22홈런, 82타점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48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 출루율 3할5푼7리, 7홈런, 17타점으로 또 한 번 실망을 남겼다. 네 차례나 부상자명단(DL)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텍사스 이적 후 3년간 추신수가 남긴 기록은 320경기 출장 타율 2할5푼8리, 출루율 3할5푼9리, 42홈런, 139타점이 전부다. ‘팀 내 최고 연봉자’ 중 하나로 꼽히지만 성적은 초라하다.
재기의 칼을 갈고 있는 추신수는 “풀타임 지명타자 전향은 없다. 올해는 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나설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건강한 추신수’는 여전히 텍사스 리드오프로서 팀 공격을 이끌 선수다. 제프 베니스터 감독을 비롯한 텍사스 수뇌부들이 추신수의 반등에 주목하는 이유다.
한편, 이 매체는 ‘조나단 루크로이와 카를로스 고메스의 수비력이 가져올 효과’, ‘마이크 나폴리의 가세’ 등의 질문에 답하며 올해 텍사스를 전망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