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피고인' 권유리, 사형수 지성 구할 히든카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25 12: 30

 ‘피고인’ 권유리가 살인누명을 쓴 지성의 변호를 맡을 유일무이한 히든카드가 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권유리는 ‘피고인’에서 정의롭고 따뜻한 감성과 뛰어난 언변을 가진 변호사가 되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늘 재판에서 지기 일쑤인 국선변호사 서은혜 역을 맡았다. 검사와 싸우고 판사한테도 대드는 못 말리는 ‘쌈닭’이지만 박정우(지성 분) 사건을 변호하게 되면서 반드시 이기고야 말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24일 오후 방송된 ‘피고인’에서는 유리가 첫 등장했다. 그는 이날 한 시간이면 끝날 재판인데 증인심문을 4~5시간씩 이어나가 판사를 힘들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자신의 대한 평가점수도 하향될 수밖에 없었다. 열정은 넘치지만, 능력 부족인 신입 변호인인 것.

서은혜는 아내와 딸을 살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박정우의 변호를 하게 됐다. 앞서 그가 수감되기 전 열린 재판에서 검사 대 변호인으로 만난 적이 있었는에, 은혜는 남편의 폭행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살해한 아내를 정당방위라고 변호했었다. 하지만 정우가 아내의 죄를 입증하며 또 다시 패배하게 됐다.
현재 사건 당일 CCTV에서도 정우가 살해범으로 찍혀 차민호(엄기준 분)가 저지른 일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서은혜가 나서서 그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소녀시대 유리가 비로소 배우 권유리로 인정받게 됐다. 가수로 데뷔한 후 드라마 ‘못 말리는 결혼’ ‘패션왕’ ‘동네의 영웅’, 영화 ‘노브레싱’ 등에 출연한 바 있지만 항상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방송된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비로소 연기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호평을 받기 시작하면서 ‘피고인’에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 작품은 변호사로서 외워야할 법정 용어가 많고 대사가 긴데, 유리가 마지막회 까지 부담감 없이 소화해 인생작으로 남기게 될지 모두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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