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3.35로 1위
기존 선수 공백 탓에 블레빈스 등 노려
[OSEN=최익래 인턴기자]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2루에 로건 포사이드(30)를 영입한 LA 다저스가 또 한 번 전력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다저스의 다음 목표는 불펜 투수다. FA(자유계약선수) 제리 블레빈스(34)와 조 블랜튼(37)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저스 소식지 ‘다저블루’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 켄 로젠탈을 인용해 “다저스의 다음 행보는 불펜진 강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다른 매물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다저스는 블레빈스와 블랜튼을 노릴 것이다. 다저스는 아마 1년 계약을 맺으려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집토끼’ 리치 힐과 켄리 잰슨, 저스틴 터너를 모두 눌러앉혔다. 또한 체이스 어틀 리가 FA로 팀을 떠나며 2루에 생긴 큰 공백도 포사이드 영입으로 메꿨다. 성공적인 오프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불펜진 강화로 팀을 더 탄탄히 만들려는 시도가 포착되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3.35로 메이저리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불펜진 소화 이닝 역시 590⅔이닝으로 1위였다. 이 부문 최저였던 토론토(464이닝) 불펜 투수들에 비해 100이닝 이상 더 많이 던진 것이다.
게다가 불펜의 한 축을 맡았던 J.P. 하웰과 블랜튼이 FA 자격을 얻은 상황이다. 또한 이미 가르시아가 지난해 10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으며 공백이 불가피하다.
다저스의 ‘타겟’으로 언급된 좌완 블레빈스는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7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은 11.1개였으며 탈삼진률은 29.2%였다. 다저스는 이미 아담 리베라토어를 비롯해 루이스 아빌란, 그랜트 데이튼 등 좌완 불펜을 보유하고 있다. 만일 블레빈스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활용폭이 주목된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뛰었던 ‘베테랑’ 블랜튼은 75경기에서 28홀드,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페넌트레이스 내내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이닝 7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오프 시즌 내내 다저스 잔류설에 휩싸였지만 구체적인 계약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다저스가 불펜투수 영입해 성공한다면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정상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ing@osen.co.kr
[사진] 블레빈스(왼쪽)와 블랜튼.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