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김주혁, 20년만 악역 '신의 한 수'라 불리는 이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25 09: 25

 배우 김주혁이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의 흥행 히든 카드로 떠올랐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북한 형사 현빈과 남한 형사 유해진의 연기와 액션 합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주혁 역시 놀라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주혁은 그 동안 ‘광식이동생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좋아해줘’ 등 로맨틱 코미디 물과 예능 ‘1박 2일’을 통해 인간적이고 친근한 매력으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번 작품에서 김주혁은 북한형사 ‘림철령’의 동료를 죽이고 위조 지폐 동판을 탈취,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의 리더 ‘차기성’ 역으로 새로운 도전을 했다.

김주혁이 연기한 차기성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조국과 동료를 배신할 만큼 강한 욕망을 지닌 인물. 차가운 카리스마와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범죄 조직의 리더로 분한 김주혁은 이전에 보여준 부드러움을 벗고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이끈다. 특히 대립 구도의 현빈과는 카리스마 대결로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김주혁의 악역 도전은 20여 년 연기 인생에 처음. 첫 악역 변신을 위해 연기 공부는 물론 북한 사투리, 태닝에 헬스클럽을 3군데씩 다니며 완벽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후문.
이에 영화계 관계자들은 물론 관객들은 김주혁의 노력과 캐릭터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공조 리뷰에는 “김주혁 악역 연기 최고”, “김주혁 존재감 대박”, “구탱이형 배우였지” 등의 김주혁에 대한 호응이 나날이 늘고 있다. 김주혁의 연기 변신이 '공조'의 흥행 가도에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주혁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공조'는 지난 18일 개봉 이후 5일 만에 관객 수 100만 명 돌파 하는 등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공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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