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컴백②] 이영애, 대장금→금자씨→사임당, 넘사벽 캐릭터史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26 13: 59

배우 이영애가 이번에는 사임당으로 변신한다. 그것도 1인 2역. 출연하는 작품마다 독보적인 아우라와 존재감을 발산하며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던 이영애인지라 이번 '사임당'에 거는 기대 또한 클 수밖에 없다.
이영애는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에서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과 사임당을 맡아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이 드라마는 서지윤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으로 총 30회 방송이 예정되어 있다.

'사임당'으로 무려 13년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하게 된 이영애는 앞서 공개된 티저와 스틸컷에서 고매한 사임당과 또 다른 매력의 서지윤으로 극과 극의 1인 2역을 완성할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태연하고 능청스러운 표정과 패션으로 댄스 삼매경에 빠진 모습은 이영애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신선 그 자체. 이에 이영애의 '사임당'이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 "라면 먹고 갈래요?" '봄날은 간다'
2001년 개봉된 허진호 감독의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이영애는 지방 방송국 아나운서 겸 프로듀서인 은수 역을 맡아 유지태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영애가 유지태에게 건넨 "라면 먹고 갈래요?"는 여전히 유행어처럼 회자되고 있다. 이 영화에서 이영애는 많은 대사 없이, 특유의 표정과 눈빛만으로 섬세한 연기력을 뽐내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 이영애 그 자체였던 '대장금'
2004년 종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은 이영애를 한류스타 반열에 올려준 드라마로, 여전히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조선조 의녀 장금의 성공담을 다룬 '대장금'에서 이영애는 특유의 단아하고 우아하면서도 밝은 매력을 십분 발휘, 대한민국을 '대장금'앓이하게 만들었다. 56부작의 긴 드라마를 완벽하게 이끈 이영애는 장금이 그 자체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 달콤살벌한 그녀 '친절한 금자씨'
이영애하면 '대장금' 못지 않게 여전히 거론되는 작품이 바로 2005년 개봉된 영화 '친절한 금자씨'다.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서 이영애는 비주얼부터 말투까지 범상치 않은 금자씨로 변신, "너나 잘하세요"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대장금'의 단아함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파격 변신한 이영애의 무한 캐릭터 소화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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