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삼성전자의 2017년 주요 먹거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1.25 07: 20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7의 단종 사태로 치명적인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이 활황을 이루며 노트7으로 인한 손해를 상쇄했다. 올해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이 삼성전자의 주요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3.08조원 증가했다. 부품 사업은 ▲서버용 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호조 ▲반도체 첨단 공정 비중 확대 ▲LCD 패널 판가 강세 ▲OLED 패널 생산성 향상 등으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실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10나노급 D램, 64단 V-낸드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시스템LSI는 고객사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10나노 제품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패널은 고부가 플렉서블 제품의 외부 거래선 공급을 확대하고 LCD는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 사업은 낸드의 경우 V-낸드 투자에 집중해 64단 V-낸드 공정 전환에 주력하고 고성능 서버용 SSD 등 프리미엄 시장 대응에 주력해 기술 리더십 강화와 함께 수익성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D램의 경우도 10나노급 D램 공정 전환을 본격화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고용량·고성능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1분기에는 64단 V-낸드 공급 시작과 10나노급 D램 공급을 본격 확대하는 동시에 수익성 중심 제품 판매에 집중해 실적 향상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4분기에 중저가 모바일 AP 수요 견조세와 업계 최초 10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시 등을 통해 전분기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10나노 공정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14나노 제품기반의 오토모티브(Automotive)·웨어러블(Wearable)·IoT 등 제품 다변화와 이미지센서·DDI(디스플레이구동칩) 등의 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4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42조원, 영업이익 1.34조원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고객 다변화를 통한 OLED 판매 증가와 UHD 중심의 고부가 TV 패널 판매 증가로 인한 LCD 분야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향상됐다. 
올해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년 대비 실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OLED는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플렉서블 제품 공급을 늘려 전년 대비 실적 향상에 주력하고 LCD는 UHD·대형 패널 등 고부가 제품 경쟁력 강화와 프레임리스(Frameless)·커브드(Curved) 등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해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1분기는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OLED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거래선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LCD 사업은 비수기이지만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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