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O리그 kt 위즈에서 뛰었던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투수 요한 피노(34)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미국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가 투수 피노, 포수 크리스 지메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지난 2014년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던 피노는 3년 만에 다시 같은 팀에서 빅리그 복귀를 노린다.
피노는 2004년 아마추어 FA 계약으로 미네소타와 계약한 뒤 10년간 마이너리그를 생활을 보냈다. 2014년 처음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뒤 11경기 모두 선발등판한 피노는 2승5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했다.
이듬해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팀을 옮긴 피노는 7경기(1선발)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2015시즌을 마친 뒤 kt와 총액 70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새롭게 도전했다.
그러나 코리안드림은 없었다. 12경기에서 2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7.15로 부진했다. 4월 중순 햄스트링 통증으로 한 달 반이 넘도록 결장했고, 복귀 후에도 이렇다 할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며 7월말에 방출됐다.
다시 미네소타로 돌아온 피노가 메이저리그 복귀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