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스’ 송재희, 불쇼까지 준비한 ‘예능 블루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25 06: 39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송재희가 불쇼까지 준비하며 예능 블루칩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콜미 엑소’ 특집이 준비돼 송재희, 김진우, 쇼호스트 이민웅, 트로트가수 신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재희는 초반부터 김진우와 전효성을 두고 신경전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송재희는 'SNL코리아'에 출연한 전효성을 보고 반했다며 "정말 매력있고 혼자 나왔는데도 정말 당당하시더라"고 말하며 그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눈빛 교환할 때에는 전효성의 손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전효성과 얼굴을 마주 보고 있을 때에는 수줍음을 못 견뎌했다. 하지만 자신과는 180도 다른 매력으로 전효성을 껴안기까지 한 김진우를 보며 세상이 무너진 표정을 지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송재희는 “소속사를 나와 홀로 활동하니 1등 도전 정신으로 살아남아야겠더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그는 “엄지발가락이 엄청나게 크다”고 말하며 이상형인 전효성의 앞인데도 양말을 벗어 엄지발가락을 공개해 MC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그는 불쇼를 준비했다. 의상을 벗고 외국에서나 볼 법한 화려한 불쇼를 선보이는 송재희에 MC들과 게스트들은 “배우가 불쇼하는 거 처음 본다” “이 나이에 이렇게 하기 쉽지 않다”는 디스 어린(?) 칭찬을 쏟아냈다.
열정적인 송재희는 팬미팅 일화를 드러내며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일본에서 250명 정도의 팬들과 팬미팅을 했다”며 “저를 알아봐주고 제게 관심을 주신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껴 제가 먼저 다가가 팬미팅 하니까 오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송재희는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여 팬들에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송재희의 입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닮은꼴’ 현빈을 언급하며 “그가 나를 닮은 거지, 내가 그를 닮은 게 아니다. 저는 현빈 씨를 보고 싶지 않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그 이유가 더 재밌었다. 송재희는 “현빈 씨가 해병대 후임인데 해병대는 후임에 말을 편하게 해야 한다. 그런데 말을 편하게 하기 쉽지 않은 분”이라고 말한 것.
그는 순수하면서도 티 없는 솔직함으로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기 충분했다. 그런 송재희를 몰아가고 놀리는 맛도 쏠쏠했다. 제작진은 송재희에 현빈 즉석 전화연결이라 하고는, 미리 현빈의 목소리가 녹음된 음성 파일을 들려줘 송재희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게스트들도 송재희에 짓궂은 농담을 하며 인간적인 송재희를 가깝게 느꼈다.
송재희는 과거 ‘해피투게더’에서도 특유의 예능감과 솔직함으로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바. 이번 ‘비디오스타’에서는 불쇼까지 준비하는 열정으로 예능 블루칩의 입지를 더욱 굳건하게 다졌다. 앞으로의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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