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살림남' 뭉치니 사는 6인, 시즌2 기대하는 이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25 06: 39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살림남'이 뭉쳤을 때 배가 되는 재미를 선사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은 설을 맞아 명절 음식을 배우기 위해 부산 '달맞이댁' 김정태의 집으로 향한 살림남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각자 살림하는 모습을 보기 위한 스튜디오 녹화를 제외하고 이날처럼 여섯 명의 멤버들이 살림을 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 특히 김정태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기차를 탄 멤버들의 들뜬 모습이 대학교 MT를 연상케했다.

특히 이른 촬영에 나선 남편들을 위해 각자 아내가 준비한 도시락을 자랑할 때에는 다들 어김없는 '사랑꾼'으로 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도시락을 자랑한 일라이를 부러워하는 형들의 짖궂은 놀림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참을 투닥거리다 도착한 부산역에서는 김일중이 가장 성의없는 도시락을 사왔다는 이유로 멤버들을 비롯한 부산 시민들에게 어묵을 사는 벌칙도 수행했다. 하지만 이들의 '내기'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본격 명절 요리 준비를 위해 장보기에 나선 이들은 가까스로 재료를 산 뒤, 근처 바다로 향했다. "부산 바다 보고싶다"는 멤버들의 한탄에 김정태가 넘어간 것. 도착한 바다에서는 '살림남 배 씨름대회'가 벌어졌고 승자는 모두의 예상대로 문세윤이었다. 
이어서는 드디어 명절 요리가 시작했다. 일라이와 짝이 된 문세윤은 입으로만 "이거 해. 저거 해"하는 얄미운 시누이로 분했고, 막내 일라이는 아무 말도 못하고 이에 응하는 '순둥이' 면모로 대조적인 매력을 자랑했다. 
이처럼 여섯 명의 '살림남들'은 방송을 의식하지 않고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뭉쳤을 때 내기에 목숨거는 모습은 영락없는 현실 남자들이었다. 
'살림남'은 현재 시즌1 종영 후 새 시즌을 논의 중인 상황. 이번 기회로 색다른 재미를 발굴한 '살림남'이 과연 더욱 강화된 멤버들의 케미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살림남'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