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마 이적' 이원재, 바레인 진출 1호 한국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1.25 06: 00

이원재(31)가 바레인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첫 한국인으로 밝혀졌다.
최근 이원재는 바레인의 마나마로 이적을 결정했다. 지난해 경남 FC에서 뛰었던 이원재는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차후 행선지를 찾던 이원재는 마나마와 계약을 체결했다.
바레인은 축구 팬들에게 매우 낯선 곳이다. A대표팀이 월드컵 예선과 친선경기서 16차례, 각 연령별 대표팀이 각종 대회에서 맞붙을 때 지켜본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바레인은 1월 FIFA 랭킹에서 123위에 기록됐다. 37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내에서 2위에 오른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리그의 수준까지 엄청 낮은 건 아니다. FIFA 랭킹은 낮지만 바레인 프리미어리그는 1956년부터 시작됐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이원재의 새로운 소속팀이 된 마나마도 1946년에 창단한 유서 깊은 팀이다.
하지만 한국 선수가 바레인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것은 이원재가 처음이다. 2004년 이후부터 선수 이적을 관리한 대한축구협회는 "바레인 리그로 한국 선수가 이적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2004년 이후에는 1호 이적이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까지 넓혀도 매우 드물다. K리그에서 뛰다가 바레인 프리미어리그로 바로 이적한 외국인 선수는 지금까지 4명으로, 2015년 디에고(전 광주 FC), 에벨톤(전 부천 FC), 파체코(전 강원 FC), 자이로(전 FC 안양) 등이 있다. 에벨톤의 경우 이원재와 같은 마나마에 소속돼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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