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의 힘' 안양 한라, 오지 4-3 꺾고 15연승 질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1.24 21: 07

안양 한라가 신입사원들의 응원에 힘입어 15연승에 성공했다.
안양 한라는 24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오지 이글스와 경기서 신상훈의 멀티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06점을 기록한 안양 한라는 15연승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게 됐다.
기록적인 1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안양 한라는 24일 특별한 손님들을 맞았다. 한라 그룹 신입사원들이 경기장을 방문한 것. 안양 빙상장 한쪽을 가득 채운 150여명의 신입사원들은 경기가 열리기 전 미리 현장에 방문해 교육을 받았다.

한라그룹은 신입사원 교육중에 아이스하키에 대한 교육도 심도있게 실시한다. 물론 시험을 보거나 테스트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한 아이스하키 협회 회장이자 한라그룹 회장인 정몽원 회장의 관심 아래에 있는 아이스하키가 대중화 될 수 있도록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펼친다.
안양 한라의 매 경기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찾는 것과는 다르게 이미 한라그룹 사내에는 아이스하키팀을 위한 동호회도 있다. VBB가 그 주인공. Victory Big Bear의 줄일만인 VBB는 한라그룹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VBB는 지난 2012년 한라그룹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당시 신입사원을 주축으로 출범한 사내 동호회다. 한라그룹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되어 전 사원이 함께 하는 것. 한라그룹이 추구하는 'One Body'조직문화와 연계된 것으로 1년동안 활동한다.
그러나 VBB를 활동한 직원들은 활동기간이 지나도 자발적으로 응원을 펼친다. 아이스하키에 대한 애정과 그룹에 대한 애정이 함께 섞이면서 이뤄진 것.
일본 원정에도 VBB 멤버들은 많이 찾는다. 이날 경기장에도 신입사원들 뿐만 아니라 VBB회원들이 경기장을 찾아 큰 응원을 보냈다.
신입사원들은 안양 한라 김창범 사무국장에게 1시간 가량 교육을 받고 응원을 보냈다. 처음 링크를 찾은 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질문도 많았다. 또 경기가 시작되자 열띤 응원을 펼쳤다. 신입사원에게 협동심을 강조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한라그룹은 자체적으로 큰 관심을 보인다.
경기장을 찾은 한 사원은 "한라그룹의 일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아이스하키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런데 안양 한라가 아시아 정상이라는 말을 듣고 새로운 것을 많이 느꼈다. 소속감이 더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박진감이 넘쳤다. 신입사원들의 큰 응원을 받은 안양 한라는 비록 1피리어드 4분 20초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공격력이 폭발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1피리어드 9분 25초 김원중의 강력한 슬랩샷으로 동점을 만든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중반 연속골을 기록했다. 마이크 라자와 신상훈이 연속 득점을 기록한 안양 한라는 3-1로 달아나며 2피리어드를 마무리 했다.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4분 36초 안진휘의 인터셉트에 이어진 속공을 신상훈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 4-1을 만들었다. 비록 오지에게 2골 더 허용했지만 승자는 안양 한라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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