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녹인 잔나비 콘서트, '루키'아닌 '대세'될 첫걸음 [V라이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24 21: 00

잔나비가 '루키'가 아닌 '대세'로서의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한파도 녹인 낭만적인 콘서트 현장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24일 방송된 네이버 V앱 '히든트랙 넘버V-윤종신X잔나비 잠금해제 라이브'에서는 잔나비의 곡들을차례대로 만나본 후, 관객들의 사연에 맞는 추천곡까지 들어볼 수 있었다. 
네이버V앱 '히든트랙 넘버V' 1월의 주인공인 윤종신과 잔나비 밴드는 서로 '키맨'과 '라커'로서 한 달 동안 함께하며 이름을 알릴 예정이다. 

이날 방송은 잔잔한 감성과 복고풍의 연주가 만난 곡 '굿나잇'으로 시작을 열었다. 곡의 후반부로 향할수록 폭발적인 에너지가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서는 잔나비의 '키맨(Key Man)' 윤종신이 등장했다. 윤종신은 "키맨으로서 잔나비를 열쇠로 열고 꺼내고 다듬어서 이들의 매력을 알려드리겠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이에 잔나비는 "저희가 처음이라고 했을 때 긴장되기도 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히든트랙' 출연 이후 변화를 묻는 윤종신의 질문에 잔나비는 합주실을 꾸몄고 공연 페이도 50% 정도 인상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5~6년 동안 교류가 없었던 친구들의 연락을 받기도 했다고. 
이날 콘서트는 잔나비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곡뿐만 아니라 커버곡까지 알찬 구성을 자랑했다. 잔나비는 'HONG KONG', 'November Rain'에 이어 콜드플레이의 'Yellow'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중 'November Rain'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 동네 친한 형이 있었는데 사고로 돌아가셨다. 비오는 11월이라 정훈이랑 장례식장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건즈앤로지즈 'November Rain'을 들으면서 작곡한 곡이다"라며 몰랐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리고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 팬들이 보내준 사연에 맞는 잔나비의 추천곡 향연이 펼쳐졌다. 짝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사연에는 'See Your Eyes', 솔로를 위한 위로곡으로는 'Wish'를 선사한 것. 
또한 한 달 동안 한 곡의 히든 트랙을 완성하는 '히든트랙'의 미션곡 'She'도 공개됐다. 잔나비는 멤버 세 명의 각자 모티브를 가져와서 팬들에게 직접 물어본 후 투표 결과로 도형의 곡 'She'를 채택했다며, 가사 역시 팬들의 댓글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잔나비는 어떤 밴드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제 엉덩이처럼 탄력있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힘이 되어드리는 밴드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에 윤종신 역시 "잔나비의 음악이 기대된다. 재주가 많은 팀이라 가지를 어떻게 뻗을지 기대가 된다 '이렇게 되라'고 하는 선배들의 섣부른 충고보다 본인들의 느낌대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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