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도깨비' 없는 첫 금요일, 몹시 곤란하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27 07: 44

설 연휴에 가려졌지만 이제 '도깨비'는 없다. 시청자들이 금단 현상을 버텨낼 수 있을까?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가 지난 21일 16회를 끝으로 안방을 떠났다. 마지막 회가 평균 20.5%, 최고 22.1%(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를 찍으며 역대 케이블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 성공적인 마무리였다. 
지난해 12월 2일 첫 방송된 '도깨비'는 두 달여 동안 안방의 '불금', '불토'를 이끌었다. 오는 27일과 28일은 '도깨비' 없는 첫 금·토요일이 된다. 벌써부터 도깨비 공유와 저승이 이동욱, 김고은과 유인나 육성재 등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의 아우성이 들린다. 

남은 건 재방송과 스페셜 방송 뿐. tvN 편성표에 따르면 27일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도깨비' 1회~7회가 편성돼 있다. 다음 날 같은 시간에는 8회부터 16회까지 전파를 탄다. '도깨비' 없는 금·토요일이지만 그래도 '도깨비' 데이다. 
스페셜 방송은 한 주 뒤 방송된다. 날짜는 2월 3일. 편성 시간은 아직 미정이지만 '도깨비'의 후속작인 '내일 그대와'를 피해 자리잡을 거로 예상된다. 이 방송에는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육성재, 조우진, 이엘 등 주조연 배우들의 인터뷰와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다. 
스페셜 방송이 끝나면 정말로 '도깨비'와 영원한 이별이다. 배우들은 2월 6일 푸켓으로 포상휴가를 떠나며 이후 개인 스케줄을 소화한다. '도깨비' 속 캐릭터가 아닌 새로운 작품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아쉽지만 반가운 소식일 터. 
'깨요일'로 불리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기는 마법을 제대로 부린 '도깨비'다. '도깨비' 없는 금·토요일, 퍽 난감하고 몹시 곤란하지만 케이블 드라마 역사를 새로 쓴 이 작품은 오래도록 시청자들 가슴에 남을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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