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런닝맨' 종영 번복, 왜 시청자가 더 반길까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24 18: 30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이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간다. 앞서 시즌2를 기획하며 변화의 바람이 불었던 바. 폐지 결정에서 다시 달리기를 이어간다는 번복에 시청자들은 환호하고 있다. 멤버들의 호흡을 계속 볼 수 있어서다.
‘런닝맨’은 유재석을 필두로 지석진, 하하, 김종국, 이광수, 송지효 그리고 하차한 개리까지 7인 체제로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7인의 멤버를 두고 ‘7012’(일곱 명 영원히)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이들은 팀으로서 아이돌에 버금가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공항에서부터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한류스타들이 한다는 콘서트를 진행할 정도로 국내보다 더 큰 인기다.
아이돌급 인기라는 점은 그만큼 열성적인 지지를 의미하는 동시에 멤버 교체에 민감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개리는 앞서 하차 의사를 밝히며 아름답게 이별했지만, 이후 멤버 교체에서 소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종국과 송지효가 하차하고 강호동이 새 멤버로 합류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소식이었다. 강호동은 출연을 정중히 고사하고 제작진은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게다가 모두가 오는 2월 프로그램 종영으로 가닥을 모으기도.

곧 다음 주면 2월이 된다. 종영을 바로 코앞에 둔 ‘런닝맨’은 다시금 6인 체제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특급 반전이었다.
SBS는 보도자료에서 “‘런닝맨’ 종영을 아쉬워하는 국내외 ‘런닝맨’ 팬들의 목소리에, SBS와 6인의 ‘런닝맨’ 멤버들은 현재 멤버 그대로 ‘런닝맨’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다”며 “멤버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 ‘런닝맨’ 개편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에 거듭 사과했고, 이에 6인 멤버들은 ‘런닝맨’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큰 환호를 보내고 있는 시청자들이다. 보통 종영 소식이 확정된 후에 번복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런닝맨’ 역시 다시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접고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을 테다.
그러나 ‘런닝맨’은 이례적으로 종영 결정을 뒤집었다. 시끌벅적한 연말과 연초를 보내며 7년 팀워크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는 바다./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