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13년만에 공백을 깨고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이번엔 '사임당', 그리고 송승헌과 함께다.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으로, 이영애의 13년만 안방 복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인 '사임당'에서 이영애는 '조선판 개츠비'라 불리는 이겸 역을 맡은 송승헌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워낙 비주얼부터 남다른 두 사람이 만났기 때문에 '눈호강'은 제대로 될 것이라는 반응. 특히나 이영애는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에서 상대 배우들과 기가 막힌 케미스트리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은 바 있어 이번 송승헌과의 연기 호흡 역시 큰 기대를 모은다.
이영애 하면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MBC 사극 '대장금'. 전 세계를 강타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대장금'에서 이영애는 지진희와 호흡을 맞췄다. 민정호 역의 지진희는 특유의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매력을 드러내 여심을 흔들곤 했는데, 두 사람 모두 사극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이라 시청자들을 자연스럽게 TV 앞으로 끌어모으곤 했다.
유행어가 되다시피한 "라면 먹고 갈래요?"가 등장했던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는 유지태와 환상 호흡을 맞췄다. 허진호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도드라졌던 이 영화는 이영애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역시 눈길을 끄는 건 남녀 주인공이 만들어내는 멜로 감성인데, 유지태는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풋풋한 매력으로 이영애와의 케미스트리를 높였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사임당'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