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내일 그대와', 이제훈♥신민아여야만 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1.26 07: 59

'내일 그대와'의 이제훈과 신민아는 기대되는 조합이다. 처음으로 '로코'에 도전하는 이제훈과 이미 '로코퀸'이 된 신민아. 동갑내기 배우가 보여줄 '케미'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시간여행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더한 복합장르까지. 100% 사전 제작으로 완성된 수작의 탄생이 기대되는 지점이다.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 연출 유제원)는 여러모로 부담을 안고 시작하는 작품이다. 100% 사전제작에 전작인 '도깨비'가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으며 성공했기에 후속 편성된 작품이 갖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
부담감을 극복할 무기는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으로 세심한 연출력을 자랑한 유제원 감독과 이제훈, 신민아 두 배우의 호흡이다. "관전 포인트가 신민아와 이제훈"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배우들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있는 유 감독. 그가 이 특별한 시간여행 로맨스에 이제훈과 신민아를 캐스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이제훈은 '내일 그대와'를 통해 영화 '건축학개론' 이후 처음으로 로맨스에 도전했다. 로맨틱 코미디는 처음으로, 이번 작품은 이제훈이 대중과 더 편안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여행자가 된 이제훈은 동갑내기인 신민아와 최강의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상대 여배우가 신민아라는 이야기를 들어 고민이 많이 되지는 않았다"는 답만 봐도 두 사람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드는 것. 이제훈은 제작발표회에서 여러 차례 신민아와 꼭 연기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친구라서 더 편안하고 농담을 던지면서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호흡은 이 작품을 매력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다.
유제원 감독이 본 신민아의 분위기와 이제훈의 희소가치도 꼭 필요했다. '내일 그대와'는 로맨틱 코미디는 물론, 미스터리와 멜로 등 매력적인 장르가 혼합됐는데,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는 이미 여러 차례 드라마, 영화화된 바 있기 때문에 이 작품만의 신선함이 꼭 필요하다. 그 신선함을 이제훈으로 채울 수 있는 것.
유 감독은 이제훈의 캐스팅에 대해서 "이제훈 씨는 이런 로코나 로맨스물을 안 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사실 로코 드라마가 굉장히 많고, 한국 드라마가 많은 시장에서 희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졌다. 같이 작업하면서 확인했다. 리얼하게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작업한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고 밝혔다. 이제훈이라는 배우가 로코에 도전한다는 새로움이 작품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을 기대한 것이다.
신민아의 캐스팅은 그녀의 전작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나 '오 마이 비너스'만 봐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 이번에는 뚱녀도 구미호도 아닌, 가장 자연스럽고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로 시청자를 만난다. 그러면서도 로코에 꼭 필요한 설렘과 사랑스러움을 갖춘 배우다.
유제원 감독은 "신민아 씨는 화면에 잡혔을 때 뭔가 설레고 기대되는 느낌이 있다. 먼 미래가 아니라 긍정적인 기대가 생기는 이미지가 있다. 연기에 대한 것은 당연했다. 이 배우가 줄 수 있는 설렘이 있었다"라면서 배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결국 이제훈과 신민아의 조합이 꼭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부담을 이겨낼 "너무 재미있다"는 이제훈의 자신감도 '내일 그대와'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안목 좋은 감독과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사랑스러운 커플 이제훈, 신민아의 만남. 맞춤옷을 입었을 배우들이 얼마나 매력적인 로맨틱 코미디를 완성해냈을지 기대해볼 일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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