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푸른바다' 종영→'사임당' 첫방, 수목 섭섭할 틈 없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25 07: 45

 섭섭하지 않은 이별은 언제나 없다고 했지만, 그 섭섭함을 메워주는 새로운 시작도 있기 마련이다. 안방의 시청자들은 수요일(25일) ‘푸른바다의 전설’과 이별하지만 목요일(26일) ‘사임당, 빛의 일기’와 처음 만난다.
지난해 11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은 ‘인어’ 열풍을 일으키며 최고 시청률 21.0%(닐슨코리아 제공)를 돌파하는 사랑을 받았다.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라는 판타지 소재를 사용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사랑이야기를 펼쳤다. 전지현과 이민호 커플은 물론 어린 인어로 분한 갈소원과 신은수, 이민호의 아역을 연기한 박진영(갓세븐)부터 ‘갓남두’ 이희준과 ‘엘리자베스’의 문소리까지 많은 인생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던 바. 종영까지 단 한 회로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

바로 바통을 이어받는 건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이다. 독특한 점은 첫 방송이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이라는 점이다. 지난 해 12월 29일 14회 방송분 대신 1회부터 13회분까지 방송된 내용을 편집한 스페셜 방송이 대신 안방을 찾았기 때문.
결방의 여파로 수목 흐름이 끊길 경우 통상 한 주 앞당겨 마지막 회까지 연속 방송하는 경우가 많다. 대신 ‘사임당’을 첫 방송에서 1, 2회를 연속 방송하는 승부수를 뒀다.
이는 작품성에 대한 큰 자신감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2회분이 연속 방송되는 만큼 시청자들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몰입도 높게 초반부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다. 즉 배경설명과 동시에 몰아치는 전개로 보다 풍부하고 역동적으로 첫 방송을 선보이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을 소재로 하며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타임슬립 퓨전 사극이다. 지난 2015년 8월부터 사전제작 과정을 시작해 약 10개월 동안 제작된 ‘사임당’. 드디어 만나는 특별한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또 한 번 매료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푸른바다의 전설', '사임당'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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