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하차 논란부터 종영 번복까지, 시끌시끌 논란史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24 16: 25

SBS '런닝맨'이 2월 종영을 번복했다. 하차 논란과 종영 결정이 있은지 한달이 조금 넘어 벌어진 일. '런닝맨'을 아꼈던 시청자들에게는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일.
SBS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런닝맨' 종영을 아쉬워하는 국내외 '런닝맨' 팬들의 목소리에 SBS와 6인의 '런닝맨' 멤버들은 현재 멤버 그대로 '런닝맨'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BS에 따르면 2010년 '런닝맨'을 최초로 기획한 신임 남승용 SBS 예능본부장이 올 초부터 최근까지 '런닝맨' 멤버를 모두 만나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는 것.
멤버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 동안 '런닝맨' 개편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에 거듭 사과했고, 이에 6인 멤버들은 '런닝맨'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달 새해를 맞이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 '런닝맨'에 강호동이 합류를 하고 김종국과 송지효가 하차를 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김종국과 송지효의 하차가 제작진의 일방적인 통보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큰 논란이 일었다. 이에 강호동이 출연을 정중히 고사했고, 제작진은 김종국과 송지효를 비롯한 멤버들과 팬들에게 상처를 줘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다.
다음 날 제작진은 서울 모처에서 멤버들과 만나 회의를 거듭한 끝에 6명 그대로 오는 2월 종영을 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김종국과 송지효는 남아있는 촬영 분량 출연료까지 기부하기로 한 상황. 그렇게 지난 달 25일 논란 후 첫 촬영을 재개했고, 같은 날 있었던 SBS 연예대상에도 참석을 했다.
'런닝맨'은 최근까지 각 멤버들에 어울리는 주제로 멤버스 위크를 진행해 왔고, 매 방송마다 '7012'를 강조했다. 이는 곧 훈훈한 종영을 예상케 했다. 하지만 또 다시 논의 끝에 마음을 돌려 2월 종영을 번복, 6명의 멤버 모두 뛰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를 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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