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심장 웨인 루니(32, 맨유)가 중국행 소문을 부인했다.
루니는 지난 22일 스토크 시티 원정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루니의 대활약으로 맨유는 1-1로 비겼다. 루니는 맨유 통산 250호 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자리에 올랐다. 다만 올 시즌 루니는 맨유서 1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루니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한 중국리그로 이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루니의 은사 스벤 예란 에릭손 선전FC 감독은 “오늘날 중국은 살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루니는 중국리그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있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중국에 가는 선수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그들의 인생이다. 루니의 미래는 그에게 달린 것”이라며 루니를 말리지 않았다.
당사자 루니의 입장은 어떨까. 루니는 23일 런던에서 열린 영국 축구기자협회의 밤에서 “축구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난 맨유에서 행복하다. 경기를 더 뛰고 싶지만 행복한 장소에 있다”며 맨유소속에 만족했다.
이어 루니는 “100% 확신한다. 맨유에 오래 있었다. 앞으로 2~3년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봐야 한다. 팀의 성공을 위해 무리뉴 감독이 적임자다. 올 시즌 우승에 관한 이야기는 이르다. 첼시가 잘하고 있다. 첼시를 뒤쫓겠다”면서 중국행보다 맨유 잔류에 무게를 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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