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WBC에 참가할 최종 멤버를 발표한다. 메이저리그 최고령 야수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가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발탁될지가 관심사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4일 일본 WBC 대표팀이 최종 멤버 28명을 24일 발표한다고 보도하며 이치로의 발탁 여부가 관심이라고 전했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이날 도쿄 도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28명의 선수를 발표한다. 이미 지난달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 등 19명의 선수가 발탁됐고 추가로 9명이 최종 선택을 받는다.
산케이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로는 시카고 컵스 우에하라 고지를 비롯해 투수들이 사퇴를 표명하고 있다. 대회 참가가 정해진 메이저리거는 아오키 노리치카(휴스턴) 뿐이다'며 '이치로는 현재 참가 여부를 밝히지 않아 발탁 여부가 주목이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우에하라 외에도 다르빗슈 유(텍사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마에다 켄타(LA 다저스) 등 핵심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줄줄이 이탈했다. 투수진은 자국리그 선수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야수 쪽에서 이치로의 경험이 더해질지 주목된다.
이치로는 지난 2009년 2회 WBC가 마지막 대표티으로 남아있다. 1973년생 만 44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건재를 알리고 있는 이치로는 전성기 만큼은 아니더라도 풍부한 경험으로 대표팀에 힘이 될 것이다. 함께할 젊은 선수들에게도 좋은 동기가 될 수 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내달 23일부터 미야자키에서 하숙을 실시하며 대만프로야구 선발팀과 한신 타이거즈,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B조에 속한 일본은 3월7일 도쿄돔에서 쿠바와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이미 오타니가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