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힘들 때 울어도 돼"..다듀x엑소 첸이 전하는 현실 위로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1.24 00: 00

"힘들 때 아프게 그냥 울어도 돼 더 서럽게."
힘들 때 듣고 싶은 위로송이다. 다이나믹듀오와 엑소 첸, 의외의 조합이 완성한 꿀 같은 하모니다. 공감이 돼서 더 위로가 되는 곡. 현 시국에 꼭 필요한 곡이고, 또 그래서 눈물 나게 공감이 되는 힐링송이다.
다이나믹듀오와 첸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곡 '기다렸다 가'가 24일 0시 공개됐다. 믹쓰쳐’(Mixxxture)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인 다이나믹듀오와 첸의 콜라보레이션은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다. 공감과 위로, 힐링의 키워드를 아울렀다. 랩과 보컬의 조화가 폭발력이 있다. 힘들 때, 아플 때 듣고 싶은 그 말을 대신 건네는 이들이다.

'기다렸다 가'는 다이나믹듀오가 직접 프로듀싱 및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버텨왔던 모두를 위로했다. 지금 듣기 딱 좋고 듣고 싶었던, 현재와 잘 어울리는 곡이다. 솔직해서 공감이 되고, 공감이 되기 때문에 위로와 힐링으로 연결됐다. 현실의 쓸쓸함과 공허함을 채워줬다.
"힘에 부쳐 잠깐 눈 좀 붙여 얼마나 고됐을까/바람과 이 비가 지나갈 때 까지만 기다렸다가/힘들 때 아프게 그냥 울어도 돼 더 서럽게/슬픔이 갈 때 눈물이 그칠 쯤에 내 엄지로 네 눈 밑을 쓸어 줄게."
다이나믹듀오의 랩이야 말할 것 없이 정확하다. 발음이 정확해서 곡의 분위기까지 더 잘 전달됐다.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던 위로를 다이나믹듀오가 대신 해줬다. 첸의 보컬도 명확하게 꽂히는 맛이 있었다. 선명한 음색을 가지고 있는 첸의 보컬, 특색 있는 호소력을 가지고 있는 보컬이 다이나믹듀오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가사에 집중하게 만드는 곡인데, 다이나믹듀오와 첸 모두 정확하게 이야기를 전달했다.
"혼자가 되기 싫어 오늘도 누군가를 붙잡고 혼자 두지 않지만/집에 돌아오는 길은 역시 외로워 TV를 틀어놓고 잠이 오길 기다려/수많은 평점 속에 날 채점하지 않는 몇몇과 오래 함께 하고 싶네/적막한 하루의 문턱을 넘어갈 수 있게 내가 나로 온전히 살아갈 수 있게."
"가끔씩은 지독하게 허무해 왜 사나 싶어 도대체 난 어디로 가나 싶어/그럴싸한 가면을 써 이제는 익숙해진 가명을 써 이게 내가 맞나 싶어/이렇게 갈피를 못 잡고 헤맬 때 누군가 같이 있어준다는 건 계산할 수 없는 가치/거짓처럼 껍질만 남은 세상 우린 서로를 장난처럼 간단하게 판단하지 않지."
다이나믹듀오와 첸, 이 색다른 조합이 주는 위로를 계속 듣고 싶어지는 밤이다. /seon@osen.co.kr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